김도영 소신 발언 “남들은 믿지 못하겠지만”…무려 '韓 최초 명예의 전당 득표’ 레전드 조언에도 단호했다! “몸 사리지 않겠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남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나는 내 몸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전당 표를 받은 추신수가 후배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두고 ‘재능보다 중요한 건 몸 관리’라며 후배에게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다만 김도영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 8일 'MLB Korea'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 차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김도영을 꼽았다. 다만 김도영의 부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추신수는 김도영을 두고 "너무 많은 부상을 당했다. 어린 나이에 햄스트링 부상을 3번 이상 당한다는 것은..."이라고 우려하며 "앞으로 어떻게 더 나아지고, 몸 관리를 잘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미국 스카우터들도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MLB 진출과 관련해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컨디션 조절을 꼽았다. "한국은 일주일에 한번 쉬지만 미국은 많은 경기와 긴 원정을 치른다. 내 기억으로는 22~23연전까지 해봤다. 그만큼 몸 관리를 해야 하고 자기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가 1차 지명한 김도영은 공수주를 갖춘 만능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2024년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2024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김도영을 주목하는 특집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시즌 부상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시즌 개막전서 경기 개시 1시간 만에 1루 주루 도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약 한 달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4월 25일 1군에 돌아온 김도영은 27경기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3도루 OPS 1.008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5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번엔 우측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어 8월에는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쳐 시즌 아웃됐다.
결국 2025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20득점 3도루에 머물렀다. 이에 올 시즌 연봉 대폭 삭감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

'전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도영은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캠프를 준비하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한 그는 몸 상태에 대해 100%임을 자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도영은 "지난해 8월부터 계속 몸을 만들어 와서 현재 몸 상태는 100%"라며 "몸 만드는 기간이 짧지 않았고 충분해서 딱 좋았다. 남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나는 내 몸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도루 시도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는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수 있고, 경기에 나가면서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도루를 줄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 도루하기 위해 재활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도루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절대 몸을 사리지 않을 것"라고 강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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