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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차 없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아웃 합작 배터리, 같은 날 방출…텍사스, 2023 우승 주역 무더기 방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85 11.22 21: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2023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합작한 배터리를 동시에 방출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는 이번 오프시즌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 WS 우승 멤버 올스타 포수 요나 하임과 투수 조쉬 스보츠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었다. 이번 방출을 통해 텍사스는 연봉 총액을 삭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음을 보여줬다.

하임과 스보츠는 2023년 텍사스를 창단 첫 WS 정상에 올린 배터리였다. 텍사스는 WS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5-0으로 완파했다. 당시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스보츠는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포수 하임과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들이 같은 날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임은 2023년 타율 0.258 18홈런 95타점을 기록, 올스타 선정과 동시에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까지 이뤄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방망이가 급격히 식었다. 2024년 타율 0.220 13홈런 59타점에 그친 그는 올 시즌 성적이 더 떨어졌다.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13 11홈런 43타점 OPS 0.602로 데뷔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성적을 남겼다.

포수로서의 기량도 저하됐다. 미국 매체 ‘MLBTR’은 하임이 엘리트급 프레이밍과 송구 능력을 갖춘 포수에서, 이제는 리그 평균 수준의 포수이자 송구력까지 떨어진 선수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에 도루 저지율 29.3%를 기록했지만, 2025년 도루 저지율은 13.7%에 그쳤다. 2루로 던지는 평균 송구 속도 역시 2023년 81.1마일(67명 중 21위)에서 79.5마일(63명 중 33위)로 하락했다.

스보츠는 2023년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12이닝 던지며 단 1실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0.75에 불과했다. 덕분에 당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가장 신뢰하던 불펜 자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스보츠는 2024시즌 좋은 출발을 보였다. 16⅓이닝 동안 ERA 3.86을 기록했다. 그런데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중 어깨 회전근개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2025년은 어깨 수술 여파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했다. 구단은 그가 2025시즌 첫 2~3개월만 결장할 것이라고 처음에는 예상했으나, 결국 그는 2025년에 마이너리그에서 단 12이닝만 던졌다. 트리플A에서는 9⅓이닝 평균자책점 5.79에 그쳤다.

한편 텍사스는 같은 날 제이콥 영, 아돌리스 가르시아 역시 논텐더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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