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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선택, 악몽이 됐다...2534억 포기하고 복귀했는데 산투스와 함께 나락 '강등+파산 위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85 11.22 21: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네이마르(산투스FC)의 복귀는 결국 악몽으로 변하고 말았다. 브라질 복귀 후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산투스는 지금 구단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의 화려한 귀환이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산투스는 강등권에 머물고 있으며 1억 5,000만 유로(약 2,534억 원)에 달하는 부채에 짓눌려 있다. 여기에 플라멩구전 대패 이후 네이마르의 행동이 논란이 되며 선수단 분위기까지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펠레와 네이마르를 배출한 브라질의 상징적인 명문 구단은 살아남기 위해 구단 지분 90% 매각을 본격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민영화 절차 전문 변호사인 호드리고 몬테이루 데 카스트루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112년 동안 단 한 번도 강등된 적 없던 산투스는 지금 강등과 파산 위기에 동시에 몰려 있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구단의 레전드 네이마르가 복귀했음에도 위기가 더 심해졌다는 점은 더욱 뼈아픈 현실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겨울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천문학적 연봉 1억 5,000만 유로를 포기하면서까지 산투스로 돌아왔다.

대표팀 복귀를 위한 결단이었지만 연이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대표팀 승선이 계속 불발되며 프로젝트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복귀 후에도 영향력은 예전만 못했고 올 시즌 25경기 6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태도 논란까지 터졌다. 지난 10일 플라멩구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교체되자마자 벤치의 물컵을 집어 던지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팀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이에 산투스는 현재 구단 매각을 통해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매체는 “산투스의 가치는 약 3억 4,600만 유로(약 5,866억 원)로 책정됐으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눈독 들이는 매력적인 매물로 떠올랐다. 블루코(첼시 구단주 그룹),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이미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112년 전통을 자랑하는 산투스가 과연 이번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네이마르의 복귀가 가져온 기대와는 정반대로 지금의 산투스는 구단의 존폐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사진= RFI,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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