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LA 다저스, '초대형 악재' 발생! '최강' 필리스 꺾었더니, 다음 상대가 하필 0승 6패 천적이라니...! 산…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바라지 않았던 시나리오대로 시리즈가 흘러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는 밀워키 브루어스다.
밀워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 밀워키는 초반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정규 시즌에서 30세이브를 올린 타일러 메길을 '오프너'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어 2회부터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등장해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후속 투수론 애런 애쉬비, 채드 패트릭, 아브너 유리베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다. 정규 시즌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한 밀워키보다는 컵스가 올라오는 편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홈 이점이 사라졌다는 부분. 3번 시드인 다저스는 컵스가 올라올 경우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 4경기(1, 2, 6, 7차전)를 홈에서 치른다. 하지만 1번 시드인 밀워키가 진출하면서 밀워키가 홈 이점을 누리게 됐다. 또 이동 거리가 추가됐다. 컵스가 진출했다면 이들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야 했지만, 반대로 다저스가 밀워키로 여정을 떠나야 한다. 즉 휴식 시간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2번째 이유는 정규 시즌에서 다저스가 밀워키에 일방적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0승 6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밀워키의 짜임새 있는 야구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이 전적이 다저스가 1번 시드를 차지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됐다.
물론 다저스는 당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도 이닝을 늘려가는 단계였으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는 아예 던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까다로운 팀이다. 특히 최근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의 변화무쌍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다.

다저스와 밀워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가장 최근 맞붙은 경우는 지난 2018년이다. 당시 다저스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야시엘 푸이그 등의 활약에 힘입어 4승 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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