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좌완 에이스가 여기 있네? 홍원빈 공 던진 트레이닝 센터에 등장…2026년 어디서 뛰게 될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 출신 투수 홍원빈이 등장해 화제가 된 그곳에는 또다른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미국의 투수 전문 트레이닝 센터인 ‘트레드 애슬레틱스’는 지난 10일 자체 훈련 시설에서 진행한 ‘프로 데이(Pro Day)’ 쇼케이스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시설에서 훈련하며 팀을 구하는 선수들이 공을 던졌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KIA의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홍원빈이 마운드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팬들에게 반가울 만한 이름이 하나 더 있었다. 찰리 반즈다.
반즈는 시속 90마일(약 144.8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두루 구사하며 날카로운 제구를 선보였다. 라이브BP 세션도 진행하면서 적잖은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성공한 반즈는 9경기 출전에 그친 후 빠르게 아시아 무대로 눈길을 돌렸다. 2021년 12월 24일 총액 64만 달러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첫 시즌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가며 롯데의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으나 재계약에 성공했고, 아쉬움을 만회하듯 2023시즌에는 후반기에 더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도 3.28로 준수했다.
2024년에도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을 제외하면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할 정도로 호투했다. 이에 2025시즌에도 재계약을 완료하고 팀에 남았지만, 예상 밖의 부진에 시달리더니 어깨 부상으로 5월 13일 웨이버 공시됐다.
한국에서의 통산 성적은 94경기 553이닝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로 훌륭하다.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의 뒤를 이어 롯데의 외국인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반즈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는지 트리플A에서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13으로 부진했고, 시즌 후 다시 FA 신분이 됐다.
그나마 최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에서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 트레이닝 센터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재기를 모색하는 중이다.
차기 행선지에도 눈길이 간다. 일단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만큼, 당장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현재로써는 아시아 무대로 움직이기보단 미국에 남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즈는 웨이버 공시로 풀려 보류권도 사라졌으므로 한국 팀과의 계약에 별다른 장애물은 없다. 구위만 좋았던 때로 돌아온다면, 시즌 중 좌완 투수가 필요한 팀이 대체 선수로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사진=트레드 애슬레틱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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