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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아스널 우승 이끌 선수"...해트트릭 작렬한 에제, 선입견 갖고 있던 레전드 사과하게 만들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98 11.24 12: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에베레치 에제는 아스널 FC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만드는 선수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에서 9승 2무 1패(승점 29)를 기록. 첼시 FC(7승 2무 3패·승점 23)를 승점 격차 6까지 따돌리며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4-2-3-1 포메이션에서 2선의 중심으로 선발 출격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 영리한 공간 침투로 토트넘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골로 직결되는 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박스 인근에서 데클란 라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제는 순식간에 수비진을 벗겨내고 벼락같은 슈팅으로 득점포를 올렸다.

 

후반전에도 에제의 발끝 감각은 식지 않았다. 후반 시작 35초 만에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멀티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더해 후반 3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 패스를 건네받은 에제는 데스티니 우도기를 완벽하게 농락한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에제는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21/26(81%), 유효 슈팅 4/6(67%), 드리블 성공 3/3(100%), 지상 볼 경합 성공 7/9(78%) 등의 수치를 쌓으며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매체는 이러한 에제에게 전체 최고 평점인 9.7을 부여했다.

 

이 같은 활약상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당초 아스널이 에제를 영입했을 때 빅토르 요케레스 정도를 제외하면 스쿼드 보강용이라는 느낌이었다"며 "에제가 왔을 때도 '경기 판도를 뒤집는 타입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렇듯 에제에게 선입견을 갖고 있던 캐러거였지만, 그의 실력에 탄복했다. 캐러거는 "이번 시즌에도 이미 멋진 골들이 있었고, 오늘은 아예 해트트릭까지 해버렸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겠다"며 "그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 에제는 아스널이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해줄 차이를 만드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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