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875 실화? '압도적 1황' 연천 미라클,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이하 연천)이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연천은 3월 개막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정규시즌을 소화했다. 드래곤즈 팀의 리그 중도 하차로 인해 예정된 35경기 중 34경기만 진행된 가운데 연천은 28승 2무 4패로 승률 0.875를 기록했다.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연천은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4년 연속 챔피언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연천은 7월 25일 이천 꿈의구장에서 진행된 리그 31차전에서 가평 웨일스를 16-6으로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11일 리그 34차전 화성 코리요와의 최종전에서도 9-7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리그 최종 승률 0.853를 넘는 0.875를 기록, 명불허전 독립리그 최강 팀임을 증명했다.

연천은 올 시즌 용인 드래곤즈와의 개막전부터 승리하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5월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된 2025 KBO 드림컵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이후에도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올 시즌 연천 우승의 핵심은 투수 4인방이었다. 최우혁, 지윤, 최종완, 진현우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빛났다. 특히 우완 사이드암 최종완은 6승 4세이브와 66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1.34)은 리그 1위를 달성했다. 주로 선발로 등판한 '다승 1위' 우완 최우혁은 7승 1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하며 각각 리그 최고 투수임을 증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미라클 팀이 창단 10주년을 맞는 시즌에 KBO컵 우승 등 좋은 성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연천군청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시즌 초반 열정적인 모습과 달리 끝 무렵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강조했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프로 입단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연천은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 1구장에서 플레이오프(리그 2-3위전) 승자와 오는 25일부터 5전 3선승제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한 연천이 4년 연속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천 미라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