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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롯데와 난타전 끝에 승리…일요일 17연패 '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9 04.07 0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했던 '일요일 1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2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해 5월 26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일요일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KBO리그 특정 요일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있던 두산은 이날도 경기 후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이승엽 감독이 5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KBO리그 2025시즌 '1호 퇴장'을 당했고 7-7로 맞서던 6회와 7회에 롯데에 5점을 내줘 7-12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산은 8회에 대거 7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재현의 1타점 2루타로 8-12로 추격한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11-12를 만들었다.
이후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동점이 됐고, 양석환이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14-12로 오히려 앞서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9회 추재현의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로 달아났고, 마무리 김택연이 8회 1사부터 나와 아웃 카운트 5개를 잡고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앞서 열린 두 차례 일요일 경기에서 3월 23일 SSG 랜더스에 2-5로 졌고, 3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했다.
SSG는 반대로 최근 일요일 경기 6연승 중이다. 이날 kt wiz와 홈 경기에서 9회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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