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소닉

세터 김하경 칭찬한 '호랑이 감독' IBK 김호철 "환상적 배분"

스포츠뉴스 0 65 12.19 03:32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김하경, 팀 4연패 끊은 활약

김호철 감독 '잘했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부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김호철(69) 감독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경기 중 선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어김없이 불호령이 터진다.

명세터 출신인 김 감독의 호통을 가장 많이 들은 선수는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일 것이다.

성실한 선수라며 유난히 김하경을 아끼는 김 감독은 필요할 때면 이른바 '호통 채찍'도 꺼낸다.

그런 김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김하경 칭찬으로 기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아시아쿼터 선수인 천신통이 주전 세터로 자리 잡은 가운데 김하경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팀 승리와 함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하경이가 첫 세트는 환상적으로 토스해서 오늘 쉽게 가겠다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늘 경기는 잘했다"고 칭찬했다.

빅토리아(왼쪽)와 김하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K기업은행은 2023-2024시즌 태국 출신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이 주전 세터로 활약한 데 이어, 이번 시즌은 중국 출신 천신통이 주전으로 공을 배분한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소통이 잘 되니까 편했을 것이다. 천신통과 경기하면 경기 중 원하는 게 있더라도 소통이 빨리 안 돼서 답답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세트 도중 작전 타임에 김하경을 따로 불러 한참을 대화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오늘은 뭐라고 안 할 테니까 감독 눈 자꾸 쳐다보지 말라고 했다"면서 "세터가 틀에 매달리면 창의적인 토스가 안 나온다. 쳐다보지 말라고 했는데도 경기 중간에 자꾸 손 흔들어서 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인터뷰 도중 한참 기록지를 살펴보다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26점), 이주아(12점), 육서영, 최정민, 황민경(이상 11점) 등 5명이 고루 두 자릿수 점수를 낸 것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목욕하다가 부력 법칙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친 아르키메데스처럼 "다섯 명이 두 자리 득점이다. 김하경이 환상적으로 배분했다"라고 외치고 인터뷰를 마쳤다.


세터 김하경 칭찬한 '호랑이 감독' IBK 김호철 "환상적 배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2 김상식의 베트남, 필리핀과 1-1 무승부…미쓰비시컵 준결승 눈앞 스포츠뉴스 12.19 55
열람중 세터 김하경 칭찬한 '호랑이 감독' IBK 김호철 "환상적 배분" 스포츠뉴스 12.19 66
490 IBK, GS칼텍스 제물로 4연패 탈출…현대캐피탈은 6연승 질주(종합) 스포츠뉴스 12.19 32
489 감독 데뷔승 김태술 "뼈를 깎는 고통…정말 좋은 팀 만들겠다" 스포츠뉴스 12.19 57
488 여자배구 IBK, GS칼텍스 11연패 빠뜨리며 4연패 탈출 스포츠뉴스 12.19 82
487 허웅 막판 '연속 14점'…KCC, 메랄코 잡고 EASL 3연패 뒤 첫 승 스포츠뉴스 12.19 39
486 프로농구 소노, 12경기 만에 승리…김태술 감독 '뒤늦은 데뷔승' 스포츠뉴스 12.19 35
485 올스타 3팀+라이징 1팀…NBA 올스타전 '4팀 토너먼트'로 개최 스포츠뉴스 12.19 72
484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도전장 스포츠뉴스 12.19 99
483 강원랜드, 폐광지 유도 꿈나무 '든든한 지원군' 자청 스포츠뉴스 12.19 63
482 뉴서울CC, 수도권 골프장 최초로 안전 경영 인증 스포츠뉴스 12.19 76
481 프로농구 LG 유기상, 데뷔 2년 만에 올스타 최다 득표 스포츠뉴스 12.19 98
480 EAFF E-1 챔피언십, 내년 7월 7∼16일 한국서 개최 스포츠뉴스 12.18 96
479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감독 '겸직' 무산(종합2보) 스포츠뉴스 12.18 74
478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감독 '겸직' 어려울 듯(종합) 스포츠뉴스 12.18 101
477 배우 김승우, 유승안 현 회장 제치고 리틀야구연맹 회장 당선 스포츠뉴스 12.18 66
476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감독 '겸직' 어려울 듯 스포츠뉴스 12.18 39
475 IBK 김호철 감독도 조심스러운 이소영 공격…"본인 의지에 달려" 스포츠뉴스 12.18 71
474 경찰, '체육회장 비위' 이기흥 자택·한진관광 압수수색 스포츠뉴스 12.18 48
473 '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에 회부될 듯 스포츠뉴스 12.18 37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1,132 명
  • 어제 방문자 653 명
  • 최대 방문자 1,132 명
  • 전체 방문자 16,237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