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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재계약 불발’ 前 KIA 테스형, 담장 앞에서 환상적인 ‘슈퍼 캐치’…2026시즌 활약은 어디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69 01.14 15: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가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프란시스코데마코리스의 에스타디오 훌리안 하비에르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 히간테스 델 시바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우익수로 나선 소크라테스는 4회 말 수비에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타구가 우측 파울 지역으로 날아갔다. 긴 거리를 쫓아간 소크라테스는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환상적으로 공을 낚아챘다.

훌륭한 수비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역시 도미니카공화국 리그 경기임에도 홈페이지 영상란에 소크라테스의 수비 클립을 업로드했다.

소크라테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MLB와 마이너리그 무대를 오가며 오랜 기간 활약하다가 2022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를 연상케 하는 이름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영입 당시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하락세가 도드라진 데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실패하진 않을까 하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성공이었다. 변화구에 비교적 약하긴 했으나 훌륭한 컨택 능력과 준수한 ‘갭 파워’로 이를 상쇄했다. 첫해부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남기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2023시즌 20홈런 고지까지 밟은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13도루 OPS 0.875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KIA가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그 현장에 주역으로 함께 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다. 표면적인 성적은 준수했으나 리그가 전반적으로 타고투저 흐름으로 향하면서 실질 생산성은 직전 시즌보다 떨어졌다. 여기에 서서히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도 문제가 됐다.

결국 KIA는 확실한 거포 자원 보강을 위해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소크라테스를 포기했다. ‘역대급’ 응원가를 남기고 한국을 떠난 소크라테스는 이후 고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멕시코 무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겨울에도 고국에서 활약 중인 소크라테스는 이제 어디로 향할까. 이미 차기 행선지는 정해졌다. 멕시코 현지 매체 ‘엑스트라 데 라 타르데’는 14일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를 영입한다”라고 보도했다.

소크라테스는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LMB)의 지난해 아길라스 데 베라크루스에서 활약했다. 술타네스는 이번에 아길라스에 선수 두 명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통해 소크라테스를 영입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MLB.com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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