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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NC파크 사망사고' 관련 창원시 등 3곳 6시간 압수수색(종합)


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창원시와 창원시설관리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이다.
경찰은 이날 창원시 안전 담당 및 체육 관련 부서, 창원시설관리공단 안전시설 부서,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에서 정기위험성 평가 등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에서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인 외벽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야구팬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이번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고 규정한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구조물 관리 주체가 어느 기관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로,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다만 사고 원인인 루버의 일상적인 유지나 관리 운영은 창원시설관리공단과 NC다이노스 중 어느 쪽이 담당하는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문서 등을 토대로 루버 관리 주체를 확인할 계획이다.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 소재가 확연히 달라지는 만큼 경찰은 신중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물들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이날 NC파크에서 발생한 시설물 사고와 관련해 경남도, 창원시 담당 부서 관계자들 불러 사고 예방 및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NC파크 사망사고' 관련 창원시 등 3곳 6시간 압수수색(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