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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바야르사이한 우리 팀에 도움 될 것"


블랑 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일찌감치 모하메드 야쿱과 재계약한 덕분에 2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사실상 가장 먼저 지명에 나섰다.
블랑 감독은 바야르사이한을 지명한 후 인터뷰에서 "아직 다음 시즌 팀 구상을 마치기 전에 검은색 공이 나와 우리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야르사이한에 대해 "2년 전 국내 리그에서 뛴 영상을 봤을 때 블로킹과 서브가 훌륭했다"면서 "개인 전술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어를 할 수 있어 소통도 괜찮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4순위 지명권을 얻어 호주 출신의 장신 세터(204㎝) 알시딥 싱 도산을 낙점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란 선수들이 좋았지만, 송금 리스크 부담이 있어 우리 팀에 취약한 포지션의 선수를 선발하게 됐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올 시즌 뛰었던 이란 출신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재계약을 검토하다가 고민 끝에 세터 포지션을 선택했다.
또 몽골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를 지명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생각했던 에디를 뽑아 기분 좋다"면서 "다음 시즌 에디 선수와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란 출신의 미들 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를 낙점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1년 만에 (사령탑을 맡아) V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제가 생각했던 선수를 뽑아 추첨 순위는 꼴찌였어도 희망이 보였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올 시즌 뛴 선수들과 재계약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우리카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가 첫 경험이라서 흥미로웠다"면서 야쿱에 대해 "경기력이 좋아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월반'을 시도했다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로 복귀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를 눌러 앉힌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우 파에스 감독은 "많이 설득해 알리의 마음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이날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했다.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바야르사이한 우리 팀에 도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