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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선발' 버밍엄, 반즐리 6-2 대파…2부 승격 눈앞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9 04.06 12:00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가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버밍엄 시티가 한 시즌 만의 2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버밍엄은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10명이 싸운 반즐리를 상대로 6-2 대승을 거뒀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버밍엄은 28승 8무 3패(승점 92)를 기록, 2경기를 더 치른 2위 렉섬(승점 81)과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경기를 더 치른 3위 위컴 원더러스(승점 75)와는 승점 17차다.
리그원 1~2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하는 상황에서 버밍엄은 오는 9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15위·승점 48)를 상대로 승리하면 이번 시즌 최소 2위를 확정,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부리그 승격을 확정한다.
더불어 위컴이 9일 허더즈필드 타운전에서 패해도 버밍엄은 피터버러전 승패와 관계 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승격한다.
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맛봤지만,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복귀를 앞두게 됐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8승(정규리그 28승·FA컵 3승·EPL컵 1승·EFL 트로피 6승)을 거두며 1994-1995시즌 작성했던 기존 팀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승(36승)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백승호는 이날 반즐리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40차례 패스 시도에서 38개를 성공하며 성공률 95%의 높은 정확성을 보여줬다.
지난 3월 20일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전반 38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던 백승호는 39라운드 슈루즈베리전에 결장하며 부상 관리에 나섰다.
백승호는 2일 브리스틀 로버스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컨디션 조절을 마친 뒤 이날 선발 출전하며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작성하고 있다.
한편,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구단주인 렉섬은 이날 버턴 앨비언을 상대로 후반 막판 3골을 폭발하며 3-0 승리를 거뒀다.
1경기를 덜 치른 위컴을 승점 6차로 앞선 렉섬은 2위를 유지하며 2부 승격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4월 내셔널리그(5부) 우승으로 4부 리그(리그투)로 올라선 렉섬은 지난 시즌 리그투에서 2위를 차지하며 1~3위 팀에 주어지는 3부리그 승격권을 따냈다.
렉섬이 이번 시즌 2위를 지키면 2년 만에 5부에서 2부까지 3연속 승격하는 대성공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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