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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결승골' K리그1 제주, 수원FC 1-0 꺾고 5경기 만에 승리


제주는 3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제주는 5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6경기(3무 3패·승점 3)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수원FC를 압박하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제주는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김준하의 컷백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첫 번째 유효 슈팅을 작성했다.
제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수원FC는 전반 11분 원톱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뒤 더는 경기를 할 수 없어 일찌감치 오프키르와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제주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투입한 크로스를 김준하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골그물을 흔들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뽑았다.
개막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맛봤던 '루키' 김준하는 5경기 만에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자책골을 내줄 뻔했다.
제주 김륜성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수 이지솔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옆에 있던 최규백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골대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원은 후반 44분 루안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이재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제주는 만회골을 노리는 수원FC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후반 23분에는 수원FC진영 왼쪽으로 파고들던 제주 이건희와 이를 막던 수원FC 이지솔이 몸싸움을 펼치다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며 동료들이 말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제주는 수원FC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는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주의 '레전드 스타플레이어'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렸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때 3순위로 지명돼 제주 유니폼을 입은 구자철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득점왕(5골)을 차지하며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에서 활약한 구자철은 2019년 중동으로 둥지를 옮겨 알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친 뒤 2022년 3월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K리그에서는 오직 제주에서만 활약한 구자철은 통산 116경기 9골 21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고, 팀의 유스 어드바이저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선택했다.
'김준하 결승골' K리그1 제주, 수원FC 1-0 꺾고 5경기 만에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