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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으로는 솔직히 아쉽다” 선발의 꿈을 꾸는 정우주…윤석민도 맞장구, “WBC 에이스 만들어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85 01.29 03: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2년 차 시즌에 돌입하는 정우주(한화 이글스)의 꿈은 역시나 불펜보다는 선발 투수다.

정우주는 28일 윤석민 SPOTV 야구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의 영상에 출연했다. 프로 첫해인 2025년을 되돌아보고, 야구계 선배인 윤석민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는 모습도 나왔다.

자연스레 향후 선발 투수로의 전환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우주는 지난해 정규시즌 대부분 불펜으로만 나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고 2~3이닝씩 던지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났다.

이어 11월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는 일본과의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야구계에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이런 모습에 차기 시즌부터 정우주가 조금씩 선발 수업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정우주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윤석민 위원과의 대담에서 정우주는 선발 전환에 욕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정우주는 후반기에 투구 이닝이 늘어난 것을 두고 “점점 꿈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라면서도 “3이닝으로는 솔직히 아직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석민 위원은 “더 던질 수 있으나 구단 차원에서의 배려도 있을 것”이라며 “너무 잘하니까 다칠까 봐 보호해 주는 느낌도 있다”라고 해석했다. 정우주 역시 “배려를 많이 느낀다”라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3이닝을 던지면 힘이 많이 떨어진다. 1회보다 숨도 차고, 여러 걱정이 떠오르는 것도 3회”라며 “보완해야 한다”라고 자평했다.

선발 전환 후의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정우주는 “불펜에서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2를 기록했는데, 선발로 가서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선발에서도 주자를 많이 안 출루시키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윤석민 위원은 “선발이 재밌을 거다. 준비할 것도 많고 긴장도 더 되겠지만, 류현진과 같은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 봐라”라며 “(정우주는) 불펜으로 쓰긴 아쉽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에이스로 만들어야지”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을 만큼 정우주는 지난해 인상적인 1년을 보냈다. 51경기(2선발)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무려 82개. 9이닝당 탈삼진(K/9)이 무려 13.75개로 5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수 중 1위다.

최고 156km/h에 달하는 데 수직 무브먼트도 훌륭한 패스트볼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변화구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이 강속구 하나로 일본 타자들까지 제압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도 정우주는 이제 2년 차를 맞이하는 만 19세의 어린 선수다. 발전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체력을 보완하고 변화구의 완성도를 늘린다면, 윤석민 위원의 말대로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에이스 노릇을 하는 일도 충분히 기대해 봄 직하다.

사진=유튜브 '사이버 윤석민' 영상 캡처, 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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