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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 보는 기이한 장면! 송구 방해를 위해 점프를 뛴다고? 선제점 올린 네일러, 본헤드 플레이 펼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18 10.21 12: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조시 네일러(시애틀 매리너스)가 기이한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망쳤다.

네일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사 2루에서 등장한 네일러는 상대 선발 셰인 비버의 복판에 몰린 너클 커브를 당겨쳐 1, 2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시애틀의 선취점을 가져오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시애틀은 한 번 잡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다음 타자 호르헤 폴랑코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자 2루로 향하던 네일러는 어니 클레멘트의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슬라이딩이 아닌 점프를 뛰었다. 마치 축구에서 상대 프리킥을 막기 위해 벽을 세운 선수가 점프를 하는 형태였다. 클레멘트의 송구는 네일러의 등에 맞고 굴절됐고, 폴랑코는 우선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를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곧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 항의를 펼쳤고, 6심이 모여 합의를 한 결과 송구 방해로 네일러는 물론 폴랑코까지 아웃을 당했다.

통상적으로 더블 플레이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강하게 슬라이딩을 하거나 주자가 경로를 변경하는 경우는 있다. 이는 '영리한 운영'으로 칭찬을 받아 마땅한 플레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을 넘은 동작이었다.

네일러의 '본헤드 플레이'로 1회 초 1점을 뽑는 데 그친 시애틀은 토론토에 1회 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해 1-1로 맞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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