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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지니 2연승…그러나 전북 포옛은 이영재를 믿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1 04.13 21:00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에게 부상 중인 미드필더 이영재는 여전히 '믿을맨'이었다.
시즌 초반 한때 4경기(2무 2패) 무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6라운드 FC안양(1-0),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2-0)과의 경기에서 거푸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꾼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영재는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하다가 안양과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포옛 감독의 '애제자'인 이영재가 없는 사이, 전북은 외려 더 좋은 성적을 냈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 감독이 앞으로도 이영재를 계속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지 궁금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영재는 이날 제주전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잘 회복하고 있어 오는 15일에는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재의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포옛 감독은 이영재를 쓸지 안 쓸지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답'은 이미 낸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제주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영재 딜레마'와 관련한 질문에 그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영재는 기술적으로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좋은 미드필더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유형의 선수"라며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이영재를 비롯해 미드필더 2명을 배치하고 그 위에 더 공격적인 이승우를 포진했지만, (이영재가 없는 사이) 중앙 성향의 미드필더 3명을 동시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런 전열에서는 이영재가 조금 더 수비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전북은 박진섭과 강상윤, 김진규를 선발 미드필더로 내세운다. 만약 이영재가 돌아온다면 김진규나 강상윤 자리에 선발로 설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미디어는 감독이나 코치만 팀을 구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선수들이 경기장,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명단을 짜게 된다"면서 "난 이영재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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