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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500만원에 꿀빤다? 하루종일 동네북"…소방관 아내 분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3 07.21 03: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소방관 연봉이 업무량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취지의 온라인 게시글에 현직 소방관 아내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소방관 12년 근속자의 연봉이 7500만원인 것을 봤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진압팀의 하루 평균 화재 출동 횟수가 1건도 되지 않는 곳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초임 소방사(1호봉)의 월 기본급은 213만3000원이다. 12년차 소방관의 월 기본급은 계급에 따라 284만~347만원 수준이다. 게시물에서 언급된 연봉 7500만원은 기본급만이 아니라 위험근무수당, 시간외·야간·휴일근무수당, 화재진압수당, 직급보조비 등 각종 수당이 포함된 금액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 자신을 소방관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어쩌라고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며 "하루 종일 동네북처럼 불려 다니는 게 소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더운 날 방호복을 입고 벌집을 제거하러 나가고, 개와 뱀을 잡아달라거나 문을 열어달라는 신고에도 출동한다"며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외에도 다양한 현장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답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소방관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분노를 표하며 소방관들의 높은 업무 강도에 공감했다.

자신도 소방관 가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여름휴가를 갔다가도 비가 많이 오면 센터로 복귀해 대기한다"며 "구급차를 타면 밥도 먹지 못한 채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방관의 높은 업무 강도를 짚어준 답글에 감사를 표하는 반응도 나왔다.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감사하다"면서도 "다음부터는 이런 글을 그냥 무시하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소방청이 공개한 2025년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청의 화재·구조·구급 출동건수는 하루 평균 1만 2385건에 달한다. 구급대원들의 하루 평균 출동 횟수는 4~9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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