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 드라마'아직 결말 안났다?...'GSW·LAL'포함 최대 7각 트레이드로 확장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이번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케빈 듀란트의 휴스턴 로케츠 이적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의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피닉스 선즈가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는 듀란트를 내주는 대가로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2라운드 지명권 5장을 받게 된다.

36세의 듀란트는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도 평균 26.6득점, 6.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2.7%, 3점슛 성공률 43.0%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상과 노쇠화 우려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며, 젊은 자원이 중심인 휴스턴 로스터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샤라니아의 보도 이후 2주 가까이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단순히 두 팀 간 세부 조율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 거래가 7개 팀이 얽힌 사상 초유의 대형 트레이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3일 ‘디 애슬레틱’의 프레드 카츠 기자 보도를 인용해 “휴스턴과 피닉스가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를 NBA 역사상 최초로 7개 팀이 참여하는 초대형 거래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카츠 기자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에는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까지 포함되며, 총 7개 팀이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축인 듀란트의 휴스턴행과 브룩스·그린의 피닉스행은 변함없이 유지되며, 나머지 구성은 각 팀 간 이미 합의된 트레이드와 드래프트 관련 거래들을 계약 조건 및 샐러리캡 조정을 위해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조율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애틀랜타에서 FA로 휴스턴행이 발표된 클린트 카펠라가 사인 앤 트레이드 형태로 포함되는 안이 유력하다. 이처럼 여러 개별 거래를 하나의 틀 안에서 정리해 대규모 트레이드를 완성하려는 복잡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협상은 여전히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대부분의 조건은 이미 확정됐으며 트레이드는 6일(현지시간) 이후에야 공식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거래가 최종 성사된다면 NBA 역사상 가장 많은 팀이 연루된 트레이드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24년 여름, 클레이 탐슨이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할 당시 6개 팀(GSW, 댈러스, 미네소타, 덴버 너기츠, 샬럿 호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즈)이 연루된 트레이드였다.
사진= FULL COURT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