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바꾸는 게 좋아"… '통곡의 벽' 비디치, "언젠간 맨유 감독 맡고 싶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통곡의 벽’으로 불리며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던 네마냐 비디치가, 언젠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디치는 3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The Overlap)’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이나 코치를 맡게 된다면, 그건 반드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여야 한다”며 “나는 어려운 상황을 개선해 나가는 걸 좋아한다. 힘든 상황을 바꾸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밝혔다.

2006년 겨울 맨유에 입단한 비디치는 2014년 여름까지 8시즌 동안 활약하며 강력한 대인 마크와 정확한 위치 선정, 거침없는 수비를 앞세워 통산 300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회,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과거 비디치가 활약하던 시절과는 달리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비디치는 자신이 직접 팀을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그가 맨유 감독직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 그는 현재 사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치는 “지금은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도 마찬가지다. 내가 자랑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멋진 건물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오버랩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