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김민재, 클럽 월드컵 이후 뮌헨 떠난다…첼시 03년생 DF 대체자 낙점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CR 플라멩구와 2025 클럽 월드컵 16강전(4-2 승리)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실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전은 불발됐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깨끗이 털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자말 무시알라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일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파리 생제르맹과 2025 클럽 월드컵 8강전이 김민재의 부상 복귀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하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2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다시금 팀에 합류해 기쁜 마음이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인 만큼 (김민재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한번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는 2025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뮌헨에서 뛴다. 이와 별개로 구단은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적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대체자 물색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헤나투 베이가(첼시)를 영입 후보 4명 중 상단에 올려뒀다"며 "새로운 센터백 영입은 김민재의 이적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3,500만 유로(약 481~561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적료 자체만 놓고 보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나 옵션 포함 1,700만 유로(약 27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민재 또한 적극적으로 이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과거 "뮌헨이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수개월 동안 부상으로 고전하는가 하면 수비진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며 갖은 비판에 노출된 김민재의 상황을 조명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