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베츠 대체자’ 중책 맡았다!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에드먼과 호흡 맞춘다…‘타율 0.556’ 기세 이어 ‘…

[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진한 무키 베츠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중책을 맡는다.
김혜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김혜성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2홈런 12타점 7도루 OPS 0.968을 기록 중이다. 바로 전날(29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한동안 ‘플래툰’ 신세에 머물렀다. 심지어 최근 들어 우완 투수가 나왔을 때도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았다. 지난 29일 출전해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고도 곧바로 라인업에서 다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그를 4~6일씩 벤치에 앉혀두고는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수 없다. 김혜성은 실력으로 기회를 따낸 선수다. 김혜성을 더 꾸준히 지켜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 이후로도 김혜성의 입지는 변치 않았다.

그러다 오늘 다시 기회가 왔다. 주전 유격수 베츠의 부진이 원인이 됐다. 베츠는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49 9홈런 41타점 OPS 0.707로 데뷔 12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에 그칠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휴식을 위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김혜성이 채웠다.
김혜성은 지난 6월 3일 뉴욕 메츠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래 한 달여 만에 다시 포지션 넘버 ‘6’을 달고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올 시즌 김혜성은 유격수로 출전한 상태에서 타석에 섰을 때 타율 0.556(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결과가 좋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이대로 로버츠의 신임을 굳힐 수 있을까. ‘유격수 김혜성’이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