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쿠밍가에 QO 재안한 골든스테이트, 다음 행보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본격적인 비시즌 행보에 나섰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조나단 쿠밍가에게 790만 달러(약 108억 원)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했다. 4년차 시즌을 마친 쿠밍가는 지난해 골든스테이트와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
만약 쿠밍가가 QO를 받아들일 경우, 골든스테이트와 1년 더 함께한다. 이후 비제한적 FA 자격을 취득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이를 거절할 경우 제한적 FA로 시장에 나선다. 타팀에서 쿠밍가에게 계약 규모를 제시했을 때, 원소속팀 골든스테이트가 같은 규모를 매치할 경우, 쿠밍가는 원소속팀에 잔류해야 한다.

쿠밍가는 여전히 원석 같은 존재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림어택을 통해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유형이다. 지난 2023/24 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아 74경기 평균 16.1득점 4.8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전히 발전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약점도 뚜렷하다. BQ가 떨어지고 개인 수비는 좋지만 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지난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시스템 농구에 적응하지 못해 출전 기회가 명확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트레이드로 앤드류 위긴스가 떠나고 지미 버틀러가 합류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를 제외한 29개 팀 중 브루클린 네츠만이 쿠밍가에게 연간 2,000만 달러(약 273억 원) 이상으로 시작하는 연봉을 제안할 수 있는 상황. 따라서 골든스테이트는 타팀에서 제안을 할 경우 쿠밍가에 대해 우선 매치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원소속팀의 매치가 쿠밍가의 잔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한 팀이기 때문이다. 스테판 커리,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이 30대 중반에 이르면서 이들은 당장의 성적이 필요하다. 따라서 쿠밍가를 비롯해 연장계약을 맺은 모제스 무디를 골자로 한 패키지를 활용해 사인 앤 트레이드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원하는 포지션은 빅맨, 슈팅과 플레이메이킹, 수비가 좋은 가드·윙맨 자원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