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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수상 단독 2위 보인다! 'NL MVP 2연패 성큼' 오타니, 경쟁자 PCA?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2 06.29 03: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MVP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경쟁자에게 틈조차 주지 않을 기세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초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3회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무려 시속 112.4마일(약 180.1km) 타구를 날려 우중간을 갈랐다. 빠른 발을 활용해 3루까지 안착한 그는 시즌 7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타격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28일 기준 시즌 성적은 타율 0.295 29홈런 54타점 OPS 1.045다. 

최근 투타겸업을 시작한 오타니는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햅,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열린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특히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인 장타력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 지난해와 같은 성적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맹타, 그것도 장타로만 상대팀을 위협하고 있다. 그가 기록한 7개의 안타 중 2개가 3루타, 홈런은 무려 4개다. OPS는 무려 1.557을 기록하며 지난해 후반기에 보여준 ‘몰아치기’ 능력을 재현했다. 

오타니의 장타가 폭발하면서 NL MVP 경쟁에도 조금씩 균열이 일어났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카고 컵스의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과 오타니가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PCA는 장타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중견수로서 매경기 슈퍼 캐치를 해내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쳐 오타니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오타니가 다시 한 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반면 PCA는 최근 7경기에서 1홈런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쳐 홈런과 타점 페이스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오타니의 NL MVP 2연패는 누구도 막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서 두 차례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NL MVP에 등극하며 통산 세 번째 영광을 안았다. MLB 역대 최다 MVP 수상자인 배리 본즈(7회)에 이어 공동 2위를 마크 중인 오타니가 올해 개인 통산 네 번째 MVP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이크 슈미트,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로이 캄파넬라, 스탠 뮤지얼, 조 디마지오, 지미 폭스 등 10명의 '레전드'를 제치고 단독 2위에 등극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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