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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3.2억→1.8억→1억’ 157km 국대 사이드암이 어쩌다…억대 연봉 붕괴 위기, 올해는 살아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5 01.22 21: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2년 만의 통합우승에도 웃을 수 없었던 LG 트윈스의 ‘아픈 손가락’은 과연 올해 살아날 수 있을까.

LG 구단은 22일 “재계약 대상 선수 48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골든 글러브 2루수’로 도약한 신민재가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가운데, 신인왕 후보였던 송승기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선수의 연봉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아쉬운 활약 탓에 삭감을 맞닥뜨린 선수도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정우영이다.

어느덧 3년 연속 삭감이다. 2023년 4억 원의 연봉으로 ‘피크’를 찍었던 정우영은 이후 2024년 3억 2,000만 원, 2025년 1억 8,000만 원으로 급여가 가파르게 깎여나갔다. 이어 올해는 1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억대 연봉이 무너질 위기다.

정우영은 데뷔 초기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LG 불펜진의 핵심으로 활약한 사이드암 투수다. 최고 157km/h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고, 데뷔하자마자 16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어 2020년부터 3년 연속 20홀드 고지에 오르며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과 함께 LG의 최후방을 지켰다.

특히 2021년에는 70경기 7승 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2년에는 볼넷이 늘어나며 세부 지표는 조금 나빠졌으나 홀드는 35개로 늘어나 데뷔 후 처음으로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차출되며 주가를 더 높였다. 그대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해부터 끊임없는 추락이 시작됐다. 2023년 60경기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흔들린 것이 시작이었다.

그나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LG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2024시즌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고, 투구 이닝은 22⅔이닝으로 데뷔 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고작 4경기에 출장한 것이 전부다.

심지어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도 16경기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하면서 팀의 2년 만의 우승에도 웃지 못했다. 14⅔이닝 동안 볼넷 12개를 내줄 만큼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150km/h대를 쉽게 넘나들던 구속도 145km/h 전후로 뚝 떨어졌다.

1999년 8월생인 정우영은 올 시즌 중 만 27세 생일을 맞이한다. 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지만, 정작 정우영은 이른 전성기 이후 무너진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한 채 내리막길만 걷는 모양새다. 이것이 연봉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LG는 여전히 정우영의 부활을 기다린다. 지난해 후반기 불펜진의 연쇄 붕괴가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허용하는 원인이 된 만큼, 쓸만한 불펜 자원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최근 무적 신세가 된 장시환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시환 한 명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결국 기존 자원의 반등도 절실하다. 전성기에 어마어마한 기량을 선보였고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 정우영을 향한 기대감이 여전한 이유다.

사진=뉴시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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