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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허슬러

이게 바로 김혜성! 중전 안타 지운 완벽 수비, 팀 선제 실점 막아냈다…첫 타석에서는 안타 작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00 07.07 06: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선발 출전한 이유를 경기 시작과 함께 호수비로 증명했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 서기 전부터 김혜성은 팬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팀의 실점 위기를 구해내는 호수비 때문이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에밋 시핸이 1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캠 스미스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으나 크리스찬 워커라는 만만찮은 타자가 남아 있었다.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워커가 시핸의 6구를 받아 쳐 마운드 뒤로 빠져나가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중전 안타가 될 법한 타구였다. 그런데 그 순간 2루수 김혜성이 나타났다. 타구를 향해 달려들어 백핸드 캐치로 타구를 건졌다. 이어 정확한 1루 송구로 워커를 잡아냈다.

김혜성이 아니었다면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1타점 적시타가 될 타구였다. 1회 초부터 다저스가 선취점을 내줄 뻔했는데 김혜성이 좋은 수비로 이를 저지한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휴스턴과의 3연전에서 지난 2경기를 연달아 내줘 ‘스윕패’ 위기에 놓인 상태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잔부상으로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이 죄다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 와중에 선취점까지 내줬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휴스턴으로 넘어갈 판이었다. 단순한 수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좋은 감각은 타석으로 이어졌다. 김혜성은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2-2 카운트에서 구스토의 5구 바깥쪽 커터를 통타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타구 속도 시속 97.7마일(약 157.2km)의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 안타로 김혜성은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나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비록 미겔 로하스가 병살타를 쳐 김혜성도 누상에서 물러났으나 달튼 러싱이 1타점 2루타를 친 만큼 분위기를 잇는 김혜성의 안타는 헛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2회 말 현재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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