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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넘기 힘들겠는데?' 日 열도 희망 와르르 무너졌다! ML 최고 투수 노린 야마모토, 밀워키전서 1이닝도 못채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03 07.09 00: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3억 2,500만 달러(약 4,438억 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투수 몸값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말 등장한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살 프렐릭에게 낮은 쪽 커브를 던졌으나 2루타로 연결됐다. 다음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까다로운 타자 잭슨 츄리오와 크리스찬 옐리치를 우익수 플라이와 3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으나 앤드류 본에게 던진 시속 85.2마일(약 137.1km) 슬라이더가 높은 쪽으로 향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야마모토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이작 콜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브라이스 투랑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팀 동료들도 도와주지 않았다. 케일럽 더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무키 베츠가 송구 미스를 범해 1실점을 추가했다. 이어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실점 쇼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잭 드라이어가 공을 물려받으며 야마모토의 이번 등판 일정은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야마모토의 최종 성적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 3자책이다. 패전을 기록한 그는 시즌 성적 8승 7패. 평균자책점은 2.77까지 올랐다.

일본프로야구리그(NPB)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야마모토는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 시행착오와 부상을 겪으며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럼에도 25세라는 나이, 종전까지 보여준 화려한 경력 덕분에 그는 우려보단 기대감이 더 컸다. 

이번 시즌 초반 야마모토는 최고의 몸값을 증명하는 듯했다. 지난 4월까지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종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5일 휴식 후 등판을 겪으며 평균자책점이 급격하게 상승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올리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이번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이날 부진으로 야마모토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한 발 밀려난 모양새다. 그의 경쟁자로 꼽히는 잭 윌러는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9승째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2.16까지 낮췄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야마모토에 월등히 앞선다. 

이에 야마모토는 이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고사하고 다저스 선배 류현진부터 넘어서야 할 판이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첫 시즌부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해 ‘ML 최고의 3선발’로 떠올랐으며 2019시즌에는 14승 5패 2.32를 기록해 NL 사이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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