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벳
식스

감독 데뷔승 김태술 "뼈를 깎는 고통…정말 좋은 팀 만들겠다"

스포츠뉴스 0 61 2024.12.19 03:32

사령탑 9번째 경기서 첫 승…소노는 11연패 탈출

"흰머리 정말 많이 나고, '아기 피부'도 거칠어져…어려운 자리, 새삼 느낀다"

고양 소노 이정현 바라보는 김태술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8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소노-수원 KT 경기. 소노 김태술 감독이 이정현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2024.12.18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9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승을 수확한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 감독이 "정말 좋은 팀을 만들겠다"며 소노의 앞날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술 감독이 지휘한 소노는 18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꺾었다.

이 승리로 소노는 창단 최다인 11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고, 김태술 감독은 팀을 지휘한 지 9경기 만에 고대하던 사령탑 데뷔승을 신고했다.

김태술 감독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 tv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직이) 많이 힘든 자리라는 걸 지난 3주 동안 새삼 느꼈다"며 "위기를 극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 사건으로 물러난 뒤 지난달 24일 소노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좀처럼 팀 승리를 지휘하지 못하며 속앓이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술 감독은 "선수 때는 몸을 많이 썼는데, 감독 자리는 계속 머리를 써야 하는 것 같다"고 비교한 뒤 "정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흰머리가 정말 많이 났다"며 머리카락을 매만진 김 감독은 "피부도 원래 아기 피부인데, 점점 거칠어져 가는 걸 느낀다"며 "정말 어려운 자리, 무거운 자리라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직전 안양 정관장전(15일)을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에 약속된 수비를 하지 않고 갑자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바람에 주지 않아도 될 득점을 주고, 상대에 흐름도 넘겨줬다"고 돌아봤다.

유독 역전패가 많았던 탓에, 이날만큼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를 끝까지 코트에 남겨 둔 김태술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이정현, 윌리엄스 등 선수들에게 조금만 더 뛰어 달라고, 출전 시간을 좀 더 늘리겠다고 얘기했다"며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선수를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연패 기간이어서 좀 더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했다.

고양 소노 연패 탈출...웃는 이정현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8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소노-수원 KT 경기. 11연패 후 첫 승을 따낸 고양 소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2.18

김 감독은 현재의 소노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팀을 단단하게 다져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비시즌을 선수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나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속 시행착오를 겪고, 하나씩 배워가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감독이 된 지) 3주 정도가 됐는데,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말 좋은 팀이 되도록 내가 한발짝 더 뛰면서 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소노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감독 데뷔승 김태술 "뼈를 깎는 고통…정말 좋은 팀 만들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5 KIA, '신인 지명권+현금 10억원'에 키움 불펜 조상우 영입 스포츠뉴스 2024.12.19 51
514 성남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희 등 선수 5명과 재계약 스포츠뉴스 2024.12.19 47
513 대한복싱협회, 영화배우 마동석에 명예 단증 수여 스포츠뉴스 2024.12.19 79
512 4선 도전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뢰 회복…소통하는 행정" 스포츠뉴스 2024.12.19 57
511 창단 30주년 HL 안양, '다시 뛰는 한국 아이스하키' 비전 선포 스포츠뉴스 2024.12.19 83
510 두산, 외국인 투수 해치와 계약 포기…좌완 잭 로그 영입(종합) 스포츠뉴스 2024.12.19 41
509 프로야구 롯데, 대한항공과 함께하는 '사랑의 항공권' 선물 스포츠뉴스 2024.12.19 111
508 한국프로골프협회 임원, 사무국 직원에 가혹행위 의혹 스포츠뉴스 2024.12.19 51
507 레알 마드리드, 파추카 3-0 제압…인터콘티넨털컵 우승 스포츠뉴스 2024.12.19 59
506 NBA 듀랜트 "바뀐 올스타전 진짜 싫다…동·서부 대결로 치러야" 스포츠뉴스 2024.12.19 62
505 오지환 등 LG 선수 4명, 재능기부 및 기부용품 전달 스포츠뉴스 2024.12.19 111
504 체육회장 단일화 불참 오주영 후보 "민주주의 원칙 훼손" 스포츠뉴스 2024.12.19 85
503 인천광역시청 이효진 선수 “후배들에게 투지와 끈기를 심어주고 통산 1200골에 도전! 스포츠뉴스 2024.12.19 99
502 정찬성의 ZFN, UFC 파이터 또 탄생…데이나 화이트 웃게 한 유주상도 간다 스포츠뉴스 2024.12.19 36
501 "복싱서 얻은 경험으로 임무 수행" 우석대 복싱팀 최보연, 무도특채로 경찰관 임명 스포츠뉴스 2024.12.19 43
500 김대환 해설위원이 본 심건오vs타이세이…크리스 바넷전 뒷이야기는? 스포츠뉴스 2024.12.19 41
499 중국 출신 케빈 허, 아시아 선수 최초로 NHL 구단과 신인 계약 스포츠뉴스 2024.12.19 34
498 수비·리시브 거뜬한 198㎝ 부키리치…정관장 쌍포 시너지 효과 스포츠뉴스 2024.12.19 86
497 부산 전국체육대회 조직위 내일 출범…D-300 기념행사도 스포츠뉴스 2024.12.19 53
496 골프 스포츠 도박에 돈 건 영국 골프 선수, 출전 정지 징계 스포츠뉴스 2024.12.19 61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1:1문의

더보기
배너문의드립니다  2024.12.19
포인트 문의  2024.12.17
포인트문의  2024.12.16
배너문의  2024.12.11
배너문의  2024.11.30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1,741 명
  • 어제 방문자 1,797 명
  • 최대 방문자 1,797 명
  • 전체 방문자 42,688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