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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각했다' 먼시, 내년까지 결장 가능성...기회 잡은 김혜성, 주전 2루수 도약하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27 07.17 15: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의 맥스 먼시 부상이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혜성의 출전 기회 확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무릎 통증이 내년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먼시가 올 시즌 안에 돌아온다고 해도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6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실제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먼시는 이번 시즌 내 복귀하더라도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면 먼시의 부상 장기화는 오히려 김혜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4일 로버츠 감독은 먼시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토미 에드먼을 지목했다. 올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던 에드먼은 이후 3루수까지 소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에드먼이 3루를 지키는 동안 다저스 내 2루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은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뿐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운영에 따라 좌타자인 김혜성이 우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출전에 우선 기용되는 흐름이다.

실제로 김혜성은 5일부터 14일까지 우완 선발을 상대한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 기간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출전 기회만 받으면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타율은 0.339로 팀 내 가장 높은 수치다(100타석 이상 기준). OPS는 0.842로 오타니 쇼헤이(0.987)에 이은 2위다. 물론 주전 선수들과 비교하기에는 작은 샘플이다. 그럼에도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주루 센스 또한 뛰어나다. 팀 내 도루 수 2위(11개)로 오타니와 단 1개 차이다. 도루 성공률은 100%이다. 좌완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1경기 출전해 11타수 5안타(1홈런)을 기록, 타율 0.455 OPS 1.273에 달한다.  

만약 먼시의 부상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김혜성은 2루 자리를 고정적으로 차지하는 것은 물론, 빅리그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한편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6회, 도루를 시도한 화이트삭스 마이클 A. 테일러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이 플레이에서 먼시의 무릎은 부자연스럽게 뒤로 꺾였다. 그는 왼쪽 다리를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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