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한국시간으로 10월 31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며, 이로써 다저스는 역사적인 통산 8번째 우승에 도달했다.
다저스의 성공 뒤에는 여러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프레디 프리먼이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이번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 1.36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프리먼은 첫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 흐름을 이끌었고, 이후 2차전과 3차전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추가했다. 5차전에서도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드는 중요한 적시타를 날려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이는 2021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뛰던 프리먼이 기록한 성적을 능가하는 활약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오타니 쇼헤이 역시 다저스로 이적한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게 됐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MLB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다만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어깨 부상의 여파로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그는 다저스의 일원으로 우승을 경험한 것에 대해 감격을 표하며 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리즈에서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라이벌 구도도 재조명되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다저스에 밀려 통산 28번째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애런 저지와 오타니의 홈런 맞대결에 큰 이목이 쏠렸지만 두 타자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와 함께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오타니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프리먼과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오타니의 모습을 강조하며 팀의 결속력을 높인 이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하며 프리먼의 활약이 양키스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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