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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 저격' 살라 징계 절차 착수…"운영진 회의 소집, 1군서 제외할 듯"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7 12.07 21:00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더 이상 리버풀 F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기며 8위(7승 2무 6패·승점 23)에 머물렀다.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의 멀티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28분과 30분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안톤 슈타흐에게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35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추가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논란이 된 건 경기 후 살라의 인터뷰였다. 살라는 최근 부진으로 3경기 연속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리즈전에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38경기 29골 18도움으로 리버풀의 PL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여름 재계약을 맺었으나 불과 몇 개월 만에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누군가 내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슬롯과는 좋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리버풀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느껴진다.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론은 당연히 좋을 리 없다. 리버풀 통산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기록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명실상부 레전드라는 사실을 부정할 이는 없다. 다만 선발 기회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리버풀 역시 살라의 폭로에 비상이 걸렸다. 운영진 회의를 소집해 징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인디카일라 뉴스'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롯을 포함한 리버풀 운영진이 회의를 소집했다"며 "구단 운영진은 오는 10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전에서 살라를 명단 제외하길 바라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는 큰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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