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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언더파에도 아쉬워한 임성재 "여기는 오거스타, 매홀 '텐텐' 쏴야" [마스터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7 04.12 12:00

이틀 연속 언더파에도 아쉬워한 임성재 "여기는 오거스타, 매홀 '텐텐' 쏴야" [마스터스]

 

 

임성재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공략을 위해선 정확한 샷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던 임성재는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고 반환점을 돌았다. 예상 컷오프 기준은 2오버파로 임성재는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마스터스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1타를 더 줄여 점점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에 연속으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이날 중반인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임성재는 한때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갑자기 강해진 바람에 샷이 흔들렸다. 15번홀(파5)에서 8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스핀을 먹고 뒤로 굴러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은 임성재는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다음 약 3m 거리의 퍼트를 넣어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6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면서 두 번째 보기를 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2온 공략을 하지 못했고,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2퍼트를 하면서 1타를 더 잃었다.

 

경기 뒤 임성재는 “전반과 경기 중반까지는 샷이 정확했고, 원하는 대로 잘 쳤다”며 “후반 들어서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서 샷 컨트롤이 안 됐고, 그러면서 순식간에 연달아 보기를 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선 모두 1라운드보다 좋아졌다. 그린적중률은 56%에서 78%까지 높아졌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65%에서 85%로 뛰었다. 경기 후반 단 몇 번의 실수로 3타를 까먹었다.

 

임성재는 “여기는 오거스타다. 하루에 몰아치기도 가능하지만,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오늘 함께 경기한 켑카도 마지막 18번홀에서만 쿼드러플 보기를 했을 정도로 까다롭다”며 “이 코스를 공략하기 위해선 원하는 샷을 잘 칠 수 있어야 하는데, 양궁으로 치면 매 샷을 ‘골드’(과녘 중앙)에 맞히는 ‘텐텐’이나 적어도 9점 이상을 쏘는 정확한 샷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컷 통과가 유력해진 임성재는 남은 라운드 더 정교한 공략과 집중으로 톱10을 다짐했다. 마스터스에 6번째 출전한 임성재는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6위, 2023년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톱10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톱10을 노릴 좋은 위치를 만들었다”며 “지난 이틀처럼 위기가 와도 최대한 집중하면서 보기 이상 하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오늘도 15번홀에서 보기로 막아내 리스크를 줄였다. 마지막까지 감정 기복 없이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5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은 7언더파 137타를 쳐 1,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순위가 밀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자 골프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8번홀까지 6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다.

 

주영로([email protected])

 


이틀 연속 언더파에도 아쉬워한 임성재 "여기는 오거스타, 매홀 '텐텐' 쏴야"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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