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비용으로만 154억 쓰는 샌프란시스코, FA 아닌 트레이드로 전력보강 노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현재 FA 시장에 프람버 발데스, 잭 갤런, 레인저 수아레스, 코디 벨린저, 카일 터커, 보 비솃과 같이 샌프란시스코에 맞는 선수들이 남아 있지만, 구단주는 이들에게 금액을 맞춰주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81승 81패를 기록하며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무너졌기에 상실감이 더 컸다. 윌리 아다메스에게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63억 원)를 썼고, 라파엘 데버스의 잔여 계약을 모두 떠안는 트레이드를 감행했음에도 무너졌다.
데버스까지 합류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약 1,463억 원)가 넘는 연봉을 받는 장기계약 타자만 이정후, 맷 채프먼, 아다메스, 데버스로 무려 4명이다. 한 명을 추가하면 사실상 주전 라인업의 절반 이상이 대형 계약 선수인 셈이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시즌, 감독에게만 무려 1,050만 달러(약 154억 원)에 달하는 돈을 써야 한다. 연봉 전액을 보장하면서 밥 멜빈 감독을 해고했고, 토리 비텔로 감독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로스터 리소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2026시즌 예상 페이롤은 1억 7,600만 달러(약 2,575억 원)로 사치세 구간까지 4,000만 달러(약 585억 원)가량 여유가 있지만,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선수를 영입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자원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다. 페랄타는 오는 2026시즌 800만 달러(약 117억 원)를 받으며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스몰 마켓 구단인 밀워키는 페랄타 트레이드에 열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도 용이한 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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