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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다저스 잡아라! 내야·타선·포수·선발·불펜까지 싹쓸이 쇼핑...샌디에이고 장바구니 꽉 채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42 08.01 21: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반지를 차지하고 챔피언이 되는 것. 그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트레이드 마감일 하루 동안 무려 5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22명을 움직였다. 시즌 내내 불안 요소로 지적되던 타선과 선발 로테이션의 약점을 보완하고,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던 불펜마저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시속 104마일(167.4km) 강속구를 던지는 메이슨 밀러의 영입이다. 올스타 출신 마무리 밀러는 올 시즌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38경기 평균자책점 3.76, 20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구속 1위에 오른 괴물 투수의 합류는 이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불펜에 또 한 번 강력한 ‘업그레이드’를 가한 셈이다.

이번 밀러 영입의 대가로 샌디에이고는 MLB 파이프라인 전체 3위 유망주 리오 데 브리스를 포함해 총 12명의 유망주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영입을 단행했다. 

-라이언 오헌, 라몬 로리아노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메우며 타선 보강

-프레디 퍼민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디에이고 우완 라이언 버거트·우완 스티븐 콜렉과 맞바꿔 포수 보강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밀워키 브루어스), JP 시어스 (애슬레틱스): 선발 뎁스 강화

-윌 와그너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 자원 확보

요약하자면, 샌디에이고는 좌익수, 지명타자, 포수, 선발, 불펜 등 거의 모든 약점을 보강했다. 동시에 밀러라는 초특급 자원으로 기존 최대 강점인 불펜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프렐러가 트레이드 시장 최대 화두였던 우완 선발 딜런 시스와 우완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를 끝까지 지켜냈다는 점이다. 만약 시스를 트레이드했다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는 ‘올인 전력’을 선택했다.

LA 다저스를 추격 중인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 기준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하지만 ‘완성형 불펜’과 보강된 타선과 여전히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가을 야구를 향해 질주 중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마친 샌디에이고는 이제 단순한 가을야구 진출권 경쟁자를 넘어,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노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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