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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손흥민 정말 잘 떠났다! 토트넘, 노팅엄전 0-3패배 → 17년만 최악 기록 갱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8 12.16 12: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배치됐으며,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최전방의 히샬리송을 지원했다.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홈팀 노팅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존 빅토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니코 윌리엄스-무릴루-니콜라 밀렌코비치-니콜로 사보나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엘리엇 앤더슨과 이브라힘 상가레가 책임졌고, 2선에는 칼럼 허드슨-오도이, 모건 깁스-화이트, 오마리 허친슨이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이고르 제주스가 자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5분 만에 상가레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고 비카리오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결국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던 원정팀은 전반 28분 실점을 허용했다. 그레이가 비카리오의 패스를 받은 뒤 패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안일한 볼 처리로 상가레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를 이어받은 허드슨-오도이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노팅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실점 이후에도 토트넘의 흐름은 살아나지 않았다. 이렇다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히샬리송과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전반은 노팅엄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수비 집중력 문제는 다시 드러났다. 후반 5분, 상가레의 헤더 패스를 받은 허드슨-오도이가 박스 왼쪽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팔리냐, 벤 데이비스, 루카스 베리발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노팅엄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24분에는 허드슨-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힘 상가레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토트넘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지난 10일 구단 레전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앞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지만, 손흥민 방문 후 치른 첫 경기부터 완패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이날 패배는 토트넘은 뼈아픈 기록을 또 하나 갱신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종료 후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6승 4무 6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노팅엄전에서 토트넘은 볼 점유율 45%에 그쳤고, 슈팅 7회 중 유효 슈팅은 2회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은 81%였으며, 경합에서도 8차례나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시즌 첫 16경기 기준으로 이보다 적은 승점을 기록한 것은 2008/09시즌(승점 18)이 마지막”이라며, 17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런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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