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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복수전 예고한 컬링 성지훈 "중국, 혼내줘야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7 02.07 15:00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 7일 오후 2시 준결승서 중국에 설욕전

믹스더블 대표팀 성지훈, 김경애, 임명섭 감독

[촬영 설하은]

(하얼빈=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의 성지훈(강원도청)이 중국을 '혼내주겠다'며 준결승전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성지훈은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4강 진출전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 만나 "(중국을) 혼내줘야죠"라며 미소지었다.

김경애(강릉시청)와 짝을 이룬 성지훈은 이날 홍콩을 11-4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전날 예선 B조 4차전에서 중국에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콩을 손쉽게 꺾고 준결승에 오른 성지훈은 중국 설욕전이 성사돼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그는 "전날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모든 부분에서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실수는 나올 수 있지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중국전) 준결승이 있으니 다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경애-성지훈 '좋았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도 "우리가 꼭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애는 전날 중국에 진 직후 "아이스 리딩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리뷰했다"며 "다른 것들은 다 부가적인 것들이라 거기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이날 A조 2위를 차지한 홍콩을 상대로 1∼3엔드 연속 스틸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로 3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확정했다.

전날 중국전을 치렀던 B 시트에서 홍콩전이 열렸는데, 이날은 연이어 굿샷을 선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김경애는 "어제랑 거의 비슷한 아이스였다"며 "사용할수록 점점 뻗어가는 아이스인데, '어제와 비교해서 오늘은 어떻다'라는 식으로 서로 잘 소통한 덕분에 좋은 샷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쾌승한 비결을 전했다.

준결승 중국전이 진행될 C 시트에 대해선 "전날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경험한 시트"라며 "C 시트도 (B 시트와) 점점 비슷한 구질로 바뀐다. 우리가 투구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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