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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화력·피치의 블로킹…1위 흥국생명, 2위 현대 완파(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0 01.26 03:00

한선수의 결정적인 블로킹…대한항공, OK 꺾고 '2위 굳히기'

기뻐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이 2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해 또 한 걸음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5)으로 완파했다.

귀한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53·18승 5패)은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8패)과 격차를 승점 6 차로 벌렸다.

개막 1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이후 3연패 늪에 빠졌고, 1승을 거둔 뒤 다시 연패를 당했다.

위기감에 휩싸였던 흥국생명은 16일 페퍼저축은행, 21일 IBK기업은행에 이어 현대건설마저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해 속력을 냈다.

이날 경기는 1, 2위 맞대결로 주목받았지만, 싱겁게 끝났다.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16점)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신예 날개 공격수 정윤주(14점)도 공격 재능을 뽐냈다.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15점·등록명 피치)는 블로킹 득점을 6개나 하며 현대건설 공격을 저지했다.

현대건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모마)는 흥국생명의 집중 견제 속에 13점에 그쳤다. 피치는 모마의 공격을 5번이나 블로킹했다.

위파위 시통(8점), 양효진(4점)의 공격도 통하지 않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 작전 시간에 "오늘은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피치

(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피치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고비도 무사히 넘겼다.

20-19에서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김다은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정윤주의 퀵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지만, 22-20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을 성공해 다시 달아났다.

23-20에서는 피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24-21에서 세트를 끝내는 퀵 오픈을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2-1에서 상대 양효진의 오버 네트, 정윤주의 오픈 공격, 피치의 블로킹, 정윤주의 오픈과 퀵 오픈 공격으로 7-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25일 안산 상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토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부 대한항공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25-27 26-24 15-9)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V리그는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 3-2로 이기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47·15승 8패)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36·13승 10패)과의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새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의 기량을 확인했지만, 8연패 늪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쇼타는 이날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쇼타의 토스를 받아 김웅비(17점)와 김건우(14점)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했다.

그동안 고전하던 크리스티안 발쟈크(10점·등록명 크리스)는 물론이고, 교체 출전한 신호진(16점)도 화력을 뽐냈다.

하지만, 전력 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정지석(17점), 이준(11점)도 힘을 보탰다.

4세트부터 뛴 베테랑 세터 한선수(7점)의 공격 조율도 뛰어났다. 한선수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 3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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