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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부진'→"위르겐 클롭 선임, 윈-윈 될 것" 前 구단주, 황당 주장에 팬들도 난색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5 12.16 12:02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 전 구단주 앨런 슈거가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을 추천했지만, 팬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구단주 슈거가 루이스 가문을 향해 과감한 결단을 요구했다. 그가 꺼내든 이름은 다름 아닌 클롭 감독"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향한 압박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 이들은 최근 프리미어리그(PL)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고배를 마시고 있다.

여기에 더해 14일 최하위권인 노팅엄 포레스트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해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고, 분명히 좋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특히 최근 세 경기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좋았기 때문에 더 답답했다. 보통 이 둘은 함께 간다. 그래서 이런 식의 패배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좌절스럽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팬들의 원성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토트넘의 구단주로 활동했던 슈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루이스 가문의 막대한 자본력을 고려하면, 1월에 클롭을 선임하는 건 윈-윈이 될 수 있다. 선수 영입에 쓸 돈도 많고, 훌륭한 감독까지 얻게 된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클롭 감독은 암흑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은 전설적인 사령탑으로, PL(2019/20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19),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2021/22)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7월 리버풀을 떠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올해 1월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괄로 활동하는 중이다.

 

유럽 무대에서 이미 역량을 입증한 명장인 만큼, 만약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제외한 다른 잉글랜드 구단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어, 이번 발언 역시 슈거의 개인적 바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팬들 역시 회의적인 시선을 숨기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망상에도 단계가 있다. 그다음이 초대형 망상이고, 이건 그보다 더하다", "클롭 감독이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토트넘을 맡을 가능성은 100만 분의 1도 없다.", "차라리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슈거의 의견을 비꼬았다.

사진=비니맨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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