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보스

[KBL 뉴스] 논란의 중심이 된 하드 콜...호주 상대한 이우석, "FIBA는 소프트 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5 2024.11.27 12:00
712898967_6dVfLBxU_c6056af044330203bfe0bd18136e1af0d72483b4.jpg

올 시즌 가장 큰 이슈는 ‘하드 콜(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이다.

지난 7월에 부임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겠다. 억지스러운 동작으로 파울 판정을 끌어내 경기 흐름을 끊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 하드 콜을 정착시킬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올 시즌부터 하드 콜을 강화했다.

그러나 하드 콜에 대한 판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일부 팀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유 본부장은 19일 KBL 미디어 간담회에서 하드 콜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다. 개선할 점은 개선하되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드 콜로 휘슬이 덜 불리며 자연스레 경기 흐름도 빨라졌고, 이는 ‘속공 농구’를 기본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서울 SK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SK는 1라운드 8승 2패로 단독 선두로 올랐는데 SK의 평균 속공 득점은 20.9점으로 지난 시즌(11.1점)보다 두 배 가깝게 늘었다.

SK 안영준은 지난 9일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93-57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후 “우리가 속공을 잘하고, 많이 하기도 하지만 ‘하드 콜’로 바뀌면서 반칙 대신 스틸이 많이 나온다”며 하드 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서울 SK 자밀 워니서울 SK 자밀 워니Abbie Parr

하드 콜로 이득을 보고 있는 팀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팀도 있다. 바로 원주 DB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DB는 이번 시즌 3승 8패(9위)에 위치 중이다. DB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 89.9점이었지만, 올 시즌 1라운드 71.5득점으로 그쳤다. 그러다 보니 김주성 DB 감독은 번번이 하드 콜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 역시 하드 콜을 비판했다. 김 감독은 하드 콜에 대해 ‘씨름 농구’라 지적했다. 삼성 역시 2승 7패로 10위에 위치 중이다.

유 본부장은 “변화엔 시간이 필요하고 반대 의견도 존재할 수 있다. 여러 말이 나올 수 있지만,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기조로 쭉 가야 한국 농구가 발전하고, 팬들도 재미있는 농구를 보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하드 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L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드 콜을 도입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지난 24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2’에서 호주를 상대한 이우석은 경기 후 “부딪쳐보니 FIBA는 (KBL보다) 더 소프트 콜이었다. 더 압박하려고 하니 파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선수들과 몸싸움을 즐기는 부분이 필요하다. 슛 성공률도 보완해야 한다.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드 콜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KBL은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2라운드부터 KBL이 하드 콜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7 손흥민,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토트넘 카라바오컵 준결승 진출(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73
556 문체부, 내년 국내서 열리는 22개 국제경기대회 지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6
555 MLB 워싱턴, '0승 10패' 투수 소로카와 130억원에 1년 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7
554 드디어 터진 '몰아치기 득점'…손흥민, 12월에만 3골 2도움 펄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4
553 PGA 투어 신인왕은 아마 1승+프로 1승 진기록 세운 던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62
552 샐러리캡 반도 못 채우고 폭풍 트레이드…키움 생존 전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03
551 리틀야구 회장 당선된 배우 김승우 "한국 야구에 힘 보태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13
550 EPL 울버햄프턴, 새 사령탑에 페레이라 감독 선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21
549 '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 외국인 코치 상벌위 26일 개최(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07
548 김시황·박태준, -12세 대회 입단…"신진서처럼 되고 싶어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9
547 백종범·허율 등 상무 합격…내년 K리그1 김천 합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99
546 포항 시민단체 "골프장에 특혜 가결"…시의회 규탄 성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7
545 '비예나 25점' KB손보, 삼성화재에 3-1 역전승…5위로 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69
54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삼성에 2점 차 신승…3연승·단독 선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7
543 대한체육회,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 인준 통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65
542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조상우 "손승락 코치님과 재회, 기대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55
541 박정환, 춘란배 결승 진출…양카이원과 우승 격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8
540 한국 축구, 2024년 마지막 FIFA 랭킹서 23위 유지…아르헨 1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54
539 축구협회 예산 '역대 최고' 2천49억원…축구종합센터에 941억원(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108
538 배구협회, 공식 사과 "라미레스 감독 겸임 허용치 않을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0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