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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휘, 조재호 꺾고 프로당구 정규투어 최종전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02 01.31 12:00

우승 트로피를 든 조건휘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조건휘(SK렌터카)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2024-2025시즌 프로당구 정규투어 최종전 정상에 올랐다.

조건휘는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세트 점수 4-2(15-10 15-11 2-15 9-15 15-13 15-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그는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한 조건휘는 누적 상금 3억1천50만원으로 이 부문 8위가 됐다.

올 시즌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던 조건휘는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34위에 그쳐 상위 32명만 진출하는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오는 3월 제주도에서 열릴 월드챔피언십 진출권도 얻었다.

반면 조재호는 올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조건휘의 우승 세리머니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에서 최재동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를 찍은 새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에게 돌아갔다.

경기 분수령은 세트 점수 2-2로 맞선 5세트였다.

조건휘는 4-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다가 7이닝째 3득점, 8이닝째 2득점으로 9-1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이닝에 남은 5점을 몰아쳐 15-13으로 역전승하고 승기를 잡았다.

조건휘는 여세를 몰아 6세트를 15-7로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조건휘는 "직장인인 아내가 이번 연휴에 경기 잘하라며 아침 식사를 챙겨준 게 우승에 가장 큰 힘이 됐다. 이번 대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 8개 정규투어를 모두 마친 PBA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PBA 스타디움에서 드림투어(2부) 파이널을 연다.

이어 7일부터 15일까지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조건휘, 조재호 꺾고 프로당구 정규투어 최종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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