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벳
대빵

'실책 2실점' 포스터 보듬은 손흥민 "선방도 많아…안아 주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8 2024.12.20 21:00

"포스터는 경험 많은 선수…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야 한다"

'발목 수술'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도 그라운드에서 포스터 격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리 선수들은 모두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기막힌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으로 토트넘의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진출을 이끈 '캡틴' 손흥민이 이날 치명적인 실수로 2골을 헌납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보듬고 나섰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2로 앞서던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크게 휘면서 맨유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맨유의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는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에게 방해받았다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4-3으로 이겼고, 손흥민의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비록 승리했지만 토트넘은 골키퍼 포스터의 황당한 실수로 2골을 잇달아 내주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8분 빌드업 과정에서 포스터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에게 패스하는 순간 맨유 공격수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빼앗겼고, 볼을 이어받은 조슈아 지르크제이에게 실점했다.

포스터가 드라구신에게 내준 패스가 느리고 방향도 페르난드스쪽으로 흐른 게 실점의 원인이 됐다.

킥 실수로 실점하는 토트넘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25분에도 치명적인 포스터의 실수가 재연됐다.

백패스를 받은 포스터를 향해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쇄도하며 태클을 시도했고, 포스터가 급하게 차낸 볼이 디알로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향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은 3-2로 쫓기며 동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손흥민의 귀중한 득점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손흥민은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스터의 실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포스터 혼자만의 실수는 아니다"라며 "포스터가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선방(세이브)을 펼쳤는지 셀 수 없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오늘도 실점에 앞서 포스터가 많은 선방을 보여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포스터는 경험 많은 선수다. 우리는 모두 함께 전진해야 한다. 포스터를 안아줄 생각이다"라고 배려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는 발목 골절로 수술받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목발을 짚고 나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의 얼굴을 부여잡고 격려하며 진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목발을 짚고 프레이저 포스터를 격려하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이터=연합뉴스]


'실책 2실점' 포스터 보듬은 손흥민 "선방도 많아…안아 주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58 브렌트퍼드 20세 센터백 김지수, 한국 선수 최연소 EPL 데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87
757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1월 4일 춘천서 개최…올스타 대결 관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55
756 프로배구 구단들, 올스타 휴식기 전력 재정비 '박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7
755 IBK기업은행, 3위가 보인다…도로공사 완파하고 3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63
754 최악의 컨디션에도…투혼 펼친 육서영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103
753 회장선거 후보자등록 마감…정몽규·신문선·허정무 삼파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61
752 깜짝 놀란 김호철 IBK 감독 "육서영, 왜 이렇게 잘 했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5
751 IBK기업은행, 3위가 보인다…도로공사 완파하고 3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8
750 프로농구 DB, 선두 SK 추격 뿌리치고 연패 탈출…오누아쿠 34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5
749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이소영·김희진, 복귀할 때 됐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69
748 여자배구 GS칼텍스, 베트남 대표 출신 새 아시아쿼터 뚜이 영입(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127
747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이태희, 1부 승격 안양과 재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113
746 신문선 후보 "축구협회 부정적 이미지 바꾸고 마케팅 강화할 것"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82
745 여자배구 GS칼텍스, 베트남 대표 출신 새 아시아쿼터 뚜이 영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47
744 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위드유 선거 캠프' 개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108
743 '득점만큼 나눔' 전남 드래곤즈·광양제철소 '희망 쌀'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56
742 프로배구 올스타전 티켓 2분 만에 매진…1월 4일 춘천 개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60
741 깔따구 유충 나온 진해체육센터 수영장, 새해부터 정상 운영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55
740 [고양소식] 안동하 변호사, 고양시 럭비협회장 취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96
739 제4대 광주시 축구협회장에 최수용 금호고 감독 당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7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