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시나리오! SAS, 신인왕 보내고 ‘그리스 괴인’ 영입해 221cm 웸반야마-213cm 아데토쿤보 트윈타워 구축?…“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NBA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만한 조합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현지 매체 '헤비 스포츠'는 '블리처리포트'의 보도를 인용 9일(한국시간)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간절히 원하는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위해 다른 팀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면, 밀워키 벅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샌안토니오를 유력한 트레이드 파트너로 고려할 수 있다"라며 다음과 같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다음은 블리처리포트가 제안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GET: 야니스 아데토쿤보

밀워키 벅스 GET: 해리슨 반스, 스테폰 캐슬, 켈든 존슨, 제레미 소한, 2027년 1라운드 지명권, 2029년 1라운드 지명권, 2031년 1라운드 지명권 

매체는 "이 트레이드는 데미안 릴라드를 웨이브 처리하며 향후 5시즌 동안 매년 2,200만 달러의 데드머니가 생긴 밀워키의 재정 상황을 한결 가볍게 만들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 시즌 NBA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캐슬이라는 유망주를 얻게 된다"라며 밀워키 측에 나쁘지 않은 제안임을 강조했다. 

2025년 올해의 신인왕을 받은 캐슬은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평균 14.7득점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팍스와의 재계약, 신인 딜런 하퍼 합류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샌안토니오가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때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반스, 소한, 존슨 모두 지난 시즌 주전급 활약을 펼친 전력이며, 1라운드 지명권 3장까지 더해진 점을 감안하면 출혈이 크다. 그러나 상대가 아데토쿤보라는 점에서 이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데토쿤보는 정규시즌 MVP 2회, 올-NBA 퍼스트팀 7회 선정에 빛나는 리그 대표 슈퍼스타로, 지난 시즌에도 평균 30.4득점 11.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년 연속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밀워키에서만 뛰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는 2021년 우승을 차지하며 프랜차이즈의 상징이 됐다.

밀워키가 쉽게 결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릴라드 방출로 재정 부담이 커진 데다 마일스 터너 영입에도 불구하고 전력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 시점이 아데토쿤보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회수할 적기일지도 모른다. 

매체는 “캐슬은 물론 존슨과 반스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밀워키가 전면 리빌딩에 나설 이유는 없지만, 이번 패키지는 동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소한이 외곽슛만 보완한다면 대박이 될 수 있는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수년간 탱킹을 통해 유망주와 드래프트 픽을 다수 확보했고, 그 결과 ‘미래의 슈퍼스타’ 빅터 웸반야마를 지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쌓아둔 자산을 활용해 새크라멘토로부터 팍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까지 데려오며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웸반야마가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으로 시즌 아웃됐고, 샌안토니오는 반등에 실패해 서부 콘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웸반야마가 부상 전 46경기에서 평균 24.3득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아쉬움은 컸다. 게다가 시즌 후 폴이 FA로 팀을 떠나며 베테랑 부재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 경험과 기량을 모두 갖춘 아데토쿤보의 합류는 샌안토니오에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특히 샌안토니오는 최근 팍스와 4년 2억 2,900만 달러(약 3,173억 원) 맥스 계약을 체결하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웸반야마-팍스-아데토쿤보로 이어지는, NBA 최고의 ‘빅3’가 탄생하게 된다.

사진= NBA FA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