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타이틀

쇼트트랙 김길리, 서울서 열린 ISU 월드투어 여자 1,000m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1 2024.12.14 21:16

최민정은 같은 종목 동메달…박지원은 남자 1,500m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홈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이날 김길리에겐 행운이 따랐다.

그는 여자 1,000m 준결승 2조에서 4위를 기록해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같은 조 커린 스토더드(미국)의 반칙이 인정돼 어드벤스를 받아서 결승 무대에 올랐다.

김길리는 결승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힘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 첫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네덜란드 산드라 펠제부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는 곧바로 인코스를 다시 노려 1위로 달리던 캐나다의 다나에 블레즈까지 따돌렸다.

경쟁하는 박지원(가운데)

[AP=연합뉴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결승전 초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결승에 진출한 캐나다 선수 3명의 견제를 피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박지원은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이상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심판진은 다른 선수와 접촉한 뒤부아에게 페널티를 줬고, 박지원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대표팀은 4분11초855의 기록으로 캐나다(4분11초634), 이탈리아(4분11초787)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다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온 힘을 다했으나 추가 역전에 실패했다.

취약 종목인 남자 500m에선 한국 선수 전원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박지원, 박장혁(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는 남자 5,000m 준결승 2조에서 6분50초8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15일 여자 500m와 1,500m, 남자 1,000m, 혼성 2,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 김길리, 서울서 열린 ISU 월드투어 여자 1,000m 우승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87 바일스·조코비치·마르샹 등 올해의 선수 톱10…신화통신 선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69
786 춘천시 WT본부 건립 예정지 매장문화재 미발견…사업 탄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89
785 장유빈, 2025년 기대되는 프로 골퍼 톱15…미국 골프채널 선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2
784 원숭이 흉내로 '인종차별 행위'…아르헨 여자 축구 선수들 석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9
783 '극장 동점골' 아탈란타, 13경기 연속 무패…세리에A 박빙 선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06
782 오타니, 아빠 된다…SNS에 "작은 루키가 곧 우리 가족으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95
781 "어릴땐 평범하고 싶었죠" 정보윤, 얼떨떨 4강부터 열렬 'LG 팬밍아웃'까지 [인터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88
780 '정찬성에게 졌던' 브라질 파이터의 자신감→"할로웨이 꺾고 UFC 챔피언 도전권 받고 싶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98
779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62
778 '5연패' 정관장 최승태 코치 "플랜 준비 잘못한 나 때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11
777 핸드볼 하남시청, SK에 5골 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54
776 FA 투수 최대어 번스, MLB 애리조나와 6년 2억1천만 달러에 도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3
775 한숨 돌린 김연경 "3연패 기간 후배들과 질릴 정도로 미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7
774 MLB FA 에르난데스, 원소속팀 다저스와 3년 6천600만 달러 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01
773 프로농구 LG, 7연승 신바람…종료 직전 장민국 역전 3점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7
772 체육회장 후보 강신욱 선거 캠프 개소…"체육회 수장 바꾸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80
771 프로농구 LG, 7연승 신바람…종료 직전 장민국 역전 3점포(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40
770 '14연패'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어디부터 손 봐야 할지 막막"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71
769 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114
768 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