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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서울로 간 김진수 "힘든 결정…새 팀서 사랑받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4 01.04 09:00

문선민 "린가드 '피리'에 '관제탑' 더할 것"…정승원 "기성용 형과 시너지 내고파"

3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수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다가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풀백 김진수는 이적 과정에서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새 둥지에서 안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3일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은 제가 사랑했던 팀이었기에 서울로 오는 결정을 하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김진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서울로 전격 이적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에선 전북에서만 뛰었던 그가 처음으로 옮긴 팀이 '전설 매치'로 엮인 라이벌 서울이라 더욱 그랬다.

김진수와 더불어 전북에서 뛰던 문선민도 이틀 사이에 서울로 둥지를 옮기면서 현재까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김진수는 "이 자리를 통해 전북 팬들께 다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팀을 옮겼기에 이제는 전북을 제 마음에 잘 간직하고, 이곳에서 감독님, 구단, 팬들께 인정받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행을 결정하며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김기동 감독님의 존재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라면서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어린 선수들도 많아서 잘 도와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수는 "기성용 형과 함께 뛰는 것이 특히 기대된다. 축구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이자 사람"이라면서 "성용이 형을 통해 팀에 적응하고 배운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챔피언스파크에서 처음 훈련하는 문선민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은 문선민 역시 전북에 인사부터 했다.

그는 "5년 동안 전북에 있었는데, 군대에 다녀온 것도 지켜봐 주시고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서울행 결심 배경에 대해 "지도자 연수를 하고 있을 때 서울 관계자분께서 먼 곳까지 와주셔서 저를 설득해주셔서 마음이 움직였다. 김기동 감독님 밑에서 지도받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설명한 문선민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관제탑 세리머니'로 유명한 그는 "제시 린가드의 유명한 '피리 세리머니'에 '관제탑'이 더해진다면 상대로선 두 골을 맞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둘 중에 골을 넣는다면 해보고 싶다"면서 "린가드가 훈련에 합류하면 차차 얘기해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훈련하는 정승원

[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외에 수원FC에서 지난 시즌 11골 6도움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한 정승원도 가세해 서울은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승원은 서울을 "어떤 선수든 오고 싶어 하는 팀"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팀에 와서 긴장되고 부담감도 크다"고 밝혔다.

"서울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보강도 잘했기에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선택했다"는 그는 "우승해보고 싶어서 여기에 왔다. 그 자리에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 역시 함께 뛰게 돼 기대되는 선수로는 기성용을 꼽으며 "상대로 만났을 때 어려웠던 선수라 합을 맞춰서 좋은 시너지를 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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