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대빵

수비·리시브 거뜬한 198㎝ 부키리치…정관장 쌍포 시너지 효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9 2024.12.19 09:32

아포짓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메가와 포지션 '교통정리'

"리시브도 잘하는 김연경은 진정한 천재…그를 보며 따라한다"

스파이크하는 부키리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부키리치가 공격하고 있다. 2024.12.17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관장은 최근 프로배구 여자부 순위표를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던 정관장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랐다.

멀찌감치 달아났던 2위 현대건설과 격차는 8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17일엔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던 '절대 1강' 흥국생명을 잡았다.

정관장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의 상승세엔 '쌍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녹아있다.

부키리치는 올 시즌 득점 3위(343점), 공격 성공률 4위(42.08%), 서브 4위(세트당 0.38개)를 달리고 있다.

메가도 득점 4위(320점), 공격 성공률 2위(22.82%), 시간차 공격 1위(성공률 75.00%)로 각 부문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두 선수는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34점과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기뻐하는 메가ㆍ부키리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부키리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4.10.25

사실 올 시즌 전까지 정관장의 '쌍포'엔 물음표가 달려있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지아)를 영입해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와 양쪽 날개를 구성했다.

반면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정관장이 부키리치를 뽑으면서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부키리치의 포지션 변경으로 난제를 해결했다.

부키리치는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했고, 메가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부키리치는 수비에 불리한 198㎝의 큰 신장을 갖고 있지만, 매 경기 몸을 아끼지 않으며 리시브를 한다.

17일 흥국생명전에서도 그랬다. 부키리치는 리시브 점유율 22.35%를 기록했고, 디그도 11개나 성공했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부키리치와 메가를 함께 활용하면 상대 블로커들이 분산돼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칠 수 있다"며 "장신 선수가 리시브 받는 건 어려운데, 그 어려운 플레이를 부키리치는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부키리치는 경기를 마치고 "세르비아 여자배구 대표팀에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어서 아웃사이드 히터 역할을 맡기 위해 리시브 훈련을 해왔다"라며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도 스텝을 밟을 때 어려움이 있는데, 열심히 훈련한다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키리치는 자신처럼 큰 신장(192㎝)에도 리시브를 잘 받는 김연경(흥국생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김연경은 진정한 천재 선수"라며 "김연경 선수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며 따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리시브 거뜬한 198㎝ 부키리치…정관장 쌍포 시너지 효과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95 26초 KO승→아버지처럼 화끈하게 이겼다! 사쿠라바 가즈시 아들 다이세이, MMA 데뷔전 V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61
894 K리그1 강원, 울산서 강윤구 영입해 중원 강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51
893 빈공에 2부 머문 수원, 일류첸코·김지현 영입으로 화력 보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41
892 '뱀띠' 현대모비스 박무빈 "뱀의 해에 좋은 기운 불어넣을게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112
891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 임기 종료…23일 신임 회장 선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72
890 "은퇴 생각? 아직은 안 해요"…프로농구 '불혹의 현역' 함지훈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40
889 1∼3위가 차례로 세계기전 우승 도전…신진서 '원맨쇼' 끝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39
888 '전 NC' 하트, 양키스 등과 협상…뷰캐넌,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110
887 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38
886 제주서 올해 170개 스포츠대회…경제 효과 1천38억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42
885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의 대표팀 복식 파트너는 누가 될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97
884 스포츠 권력 향배는…'6파전' 체육회장-'3파전' 축구협회장 경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38
883 '농구영신 승리' 조동현 감독 "새해엔 모두가 무탈·건강하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56
882 한국 야구, WBSC 랭킹 6위로 2024년 마감…일본 1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105
881 [제주항공 참사] '농구영신'도 차분하게…행사 없이 '타종'만(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36
88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가스공사 꺾고 3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51
879 [제주항공 참사] '농구영신'도 차분하게…행사 없이 '타종'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115
878 [제주항공 참사] KIA타이거즈, 합동분향소 참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87
877 여자배구 정관장, 15년 만에 8연승…구단 최다 타이기록(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55
876 여자배구 정관장, 15년 만에 8연승…구단 최다 타이기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1.01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