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볼트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9 2024.12.29 03:32

삼성의 김효범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발산하며 4연패에서 벗어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칭찬하며 함께 성장하는 새해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연패나 연승은 개의치 말고 우리가 할 것을 하자고 책임감을 강조했는데,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온 이원대를 비롯해 모두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날 정관장을 100-78로 제압, 4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에서도 벗어나 9위(7승 15패)에 올랐다.

1쿼터에만 3점 슛 6개가 터지는 등 16개의 외곽포를 몰아치며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 리그 전체 전반 최다 득점 기록(63점)을 새로 쓰는 등 삼성으로선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김 감독은 "스위치 디펜스에서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패턴을 많이 했다. 예측할 수 없게 했더니 정관장이 안쪽을 많이 지키려고 하기에 반대편으로 기회가 많이 나올 거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이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잘한 덕분도 있다"고 했다.

11월 9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정관장에 59-102로 완패했던 삼성은 이달 11일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하루 전 정관장 아레나에 훈련한 뒤 승리를 따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어제 슈팅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고 귀띔한 김 감독은 "평소 홈 경기를 앞뒀을 때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만 훈련하다 보니 홈이라도 원정 같은 느낌이 들어 고충이 있는데, 잠실실내체육관에서도 자주 훈련하고 싶다"며 웃었다.

기분 좋게 2024년을 마무리한 삼성은 새해 핵심 외국인 선수인 코피 코번이 복귀로 더욱 힘을 받는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 중인 코번은 새해 첫 경기인 1월 2일 원주 DB전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코번의 인사이드 장악력을 살리는 쪽으로 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제 또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잘 입혀나갈지가 제게는 새해 숙제다. 저도 성장하고, 팀도 성장한다는 각오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 개인 최다 2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끈 저스틴 구탕에 대해선 "제가 이 친구의 활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일대일에 능하고 에너지만 살려주면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제가 반성했다"면서 "코번이 돌아오면 다시 정적인 농구를 해야 할 수도 있지만, 폭발력을 살릴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93 남자프로배구, 경기 시작 전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애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63
792 남녀 프로테니스 2025시즌 29일 개막…조코비치, 호주 대회 출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43
791 김도영·김영웅 프로야구 '가성비' 선수들…'연봉 대박 기대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45
790 레알 마드리드 출신 호날두 "발롱도르, 비니시우스가 받았어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38
789 K리그1 포항, '코리아컵 결승골 주인공' 김인성과 재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06
788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논란 증폭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41
787 바일스·조코비치·마르샹 등 올해의 선수 톱10…신화통신 선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67
786 춘천시 WT본부 건립 예정지 매장문화재 미발견…사업 탄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86
785 장유빈, 2025년 기대되는 프로 골퍼 톱15…미국 골프채널 선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0
784 원숭이 흉내로 '인종차별 행위'…아르헨 여자 축구 선수들 석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7
783 '극장 동점골' 아탈란타, 13경기 연속 무패…세리에A 박빙 선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05
782 오타니, 아빠 된다…SNS에 "작은 루키가 곧 우리 가족으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92
781 "어릴땐 평범하고 싶었죠" 정보윤, 얼떨떨 4강부터 열렬 'LG 팬밍아웃'까지 [인터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86
780 '정찬성에게 졌던' 브라질 파이터의 자신감→"할로웨이 꺾고 UFC 챔피언 도전권 받고 싶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96
열람중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60
778 '5연패' 정관장 최승태 코치 "플랜 준비 잘못한 나 때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108
777 핸드볼 하남시청, SK에 5골 차 열세 뒤집고 역전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52
776 FA 투수 최대어 번스, MLB 애리조나와 6년 2억1천만 달러에 도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1
775 한숨 돌린 김연경 "3연패 기간 후배들과 질릴 정도로 미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75
774 MLB FA 에르난데스, 원소속팀 다저스와 3년 6천600만 달러 계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2024.12.29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