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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사령탑 불발되고 전북 지휘봉 잡은 포옛 '한국행은 운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8 2024.12.30 21:00

다음 시즌 K리그 우승 약속은 안 해…"6월 되면 알 수 있을 것"

포부 밝히는 거스 포옛 감독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 신임 감독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4.12.30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렇다. 난 가끔 운명을 믿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지는 못했으나 프로축구 전북 현대 사령탑에 오르며 결국 한국에 오게 된 거스 포옛(57) 감독은 이를 '운명'이라고 규정했다.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의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포옛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옛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유력하게 거론된 외국인 후보였던 거로 드러나 한국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적극적으로 면접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그는 불과 반년 뒤 전북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포옛 감독은 '결국 한국에 오게 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난 가끔 운명을 믿는다. 모든 일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북에서 즐겁게 생활하겠다. 열심히 일하겠다. 벌써 행복하다"고 힘줘 말했다.

포옛 감독에겐 '난파된 거함' 전북의 재건과 챔피언으로의 복귀를 지휘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코치진과 기념촬영하는 거스 포옛 감독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 신임 감독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2.30

K리그1 최다 9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지난 시즌 끝없는 부진 끝에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리는 망신을 당한 끝에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북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 이어 지난 24일 포옛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프랑스 리그1 보르도 등을 지휘한 포옛 감독은 이름값과 경력에서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사령탑이어서 그와 전북을 향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팬들은 그가 당장 다음 시즌 전북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길 바란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당장 우승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자신이 보여주고픈 축구의 성격은 미사여구 없이 큰 틀에서 '공격적인 축구'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K리그의 많은 지도자들은 새 팀을 맡으면 그곳에서 '어떤 축구'를 해 보이겠다고 뚜렷하게 제시하곤 한다. 물론 그대로 지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겨울 전지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공격 축구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묻는 말에 포옛 감독은 "처음 초점을 맞출 부분은 서로에 대해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라면서 "서로 이해해야 전술을 짜고 그에 맞는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목표는 순위를 '드라마틱'하게 높이는 것"이라면서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년 6월이 되면 구체적인 목표가 뭐가 될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참석자들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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