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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0 01.11 15:00

애스턴 빌라에 1-2 역전패

데뷔전에서 패배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성적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소방수'로 투입된 그레이엄 포터(49) 감독이 데뷔전부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웨스트햄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애스턴 빌라는 지난 9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6개월여 만에 경질한 뒤 10일 후임 사령탑으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2019~2022년)과 첼시(2022-2023년) 등을 이끌었던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부임하자마자 FA컵 3라운드에 나선 포터 감독은 이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패하면서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출발은 웨스트햄이 좋았다.

웨스트햄은 전반 1분 만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루이스 파케타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애스턴 빌라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격려하는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

(AP=연합뉴스)

결국 파케타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파케타는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며 포터 감독에게 부임 첫 골을 선물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기쁨을 그것으로 끝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웨스트햄은 후반 26분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경색됐다.

애스턴 빌라는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마두 오나나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애스턴 빌라는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올리 왓킨스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모건 로저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5분 사이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준 웨스트햄은 동점골 사냥에 집중했지만 끝내 무위로 끝나고, 포터 감독은 데뷔전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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