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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괴물 타자, 이정후 기록 넘본다! 시애틀행 유력설에 3억 달러 메가딜 급부상...'亞 타자 최고 몸값' 역사 쓸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50 08.15 03: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56홈런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아시아 타자 최고 몸값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헤이먼이 일본 거포 무라카미의 차기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최고 적합 팀’으로 꼽았다.

헤이먼은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팟캐스트 ‘Walk-Off’에서 “시애틀은(무라카미와) 계약할 자금이 있고 일본 선수들과의 성공 경험도 있다”라며 “무라카미에게 아주 훌륭한 맞춤형 팀”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은 로스터 상황은 그리무라카미 ‘영입론’을 뒷받침한다. 구단은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데려와 3루를 맡겼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다. 1루수 조시 네일러 역시 FA가 된다. 시애틀은 결국 내년 내야 뎁스 공백이라는 숙제가 남는다.

하지만 내년에 시애틀이 무라카미를 품을 경우, 구단은 좌타 중심타자를 축으로 3루·1루를 유연하게 재편하며 즉시 전력과 중장기 플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헤이먼의 평가가 설득력 있는 이유다.  

무라카미는 NPB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다. 2017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2018년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통산 838경기에서 225홈런 601타점, OPS 0.94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9년 센트럴리그 신인왕, 2021년 MVP와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타격 3관왕(타율 0.318, 134타점, 56홈런)에 오르며 2년 연속 MVP를 품었다. 특히 56홈런은 오 사다하루(1964년 55개)를 넘어선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이다. 또 같은 해에 세계 최초 ‘5연타석 홈런’의 진기록까지 더해 MLB의 스카우트 레이더를 정조준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미 공언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2월 “2025년이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이라며 MLB 진출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시즌 막판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 부상에 이어 같은 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은 상체 컨디션 불량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4월에는 스윙 도중 통증으로 하루 만에 엔트리 말소되는 악재도 겪었다.

그럼에도 거포로서 건재함은 살아있었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치른 복귀전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MLB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주요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무라카미를 2025-26 자유계약선수(FA) 파워랭킹 4위로 평가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그는 1억 달러(약 1,382억 원) 이상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큰 활약을 펼친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처럼 2억 달러(약 2,765억 원) 이상, 심지어 3억 달러(약 4,147억 원)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

'MLBTR'의 예상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무라카미는 이정후의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62억 원)를 넘어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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