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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銀·銅 윤진희 은퇴 "후회 없이 들었다…지도자 전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4 2024.12.30 15:00

'한국 역도 황금기' 2008 베이징서 은메달…암흑기 리우서 동메달

<올림픽> 여자역도 윤진희, '은메달 번쩍!'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0일 베이징시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kg급에 출전한 윤진희가 태국 프라파와디에 이어 2위를 기록,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한 개씩 수확한 '역도 스타' 윤진희(38)가 바벨을 내려놓았다.

윤진희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년 전부터 플레잉 코치로 일했고, 올해에는 지도자 수업에 전념했다"며 "이제는 문서상으로도 '은퇴'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역도 플랫폼 위에 서지 않지만, 역도와 인연은 이어간다.

계약서 상으로 윤진희는 올해까지 경상북도개발공사 역도팀 플레잉 코치였다.

경북개발공사와 계약은 12월 말에 만료되고, 윤진희는 '역도 코치'로 새 출발 하기로 했다.

이미 윤진희는 1급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체계적으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윤진희는 "선수 은퇴 뒤에 역도 지도자로 활동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며 "팀과 (이희영) 감독님의 배려로 올해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지도자 수업만 받았다"고 전했다.

<올림픽> 윤진희, 금보다 값진 동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윤진희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급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취재진과 인터뷰 중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체급 은메달을 목게 건 윤진희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8.8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53㎏급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3㎏급 동메달을 따낸 역도 스타다.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역사(力士)는 고(故) 김성집, 전병관, 장미란, 윤진희, 단 4명뿐이다.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과정은 극적이었다.

'한국 역도 황금기'의 주역이었던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여자역도 윤진희, '은메달 번쩍!'

(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0일 베이징시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kg급에 출전한 윤진희가 태국 프라파와디에 이어 2위를 기록,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귀 아래에 오륜기 문신을 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겠다는 다짐이었다.

하지만 역도가 갑자기 싫어졌고, 런던 올림픽이 열린 해인 2012년 초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윤진희는 마음을 고쳐먹고 2014년 말 다시 바벨을 잡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2015년 말에 어깨 부상을 당한 윤진희는 좌절감에 빠졌지만, 당시 대표팀 김아영 트레이너가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아픈 몸으로 기적을 일구면 더 멋진 인생이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격려를 하면서 힘을 냈고,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의 암흑기'에 나온 빛나는 동메달이었다.

윤진희는 "한국 역도계에 흔적을 남겨 무척 기쁘다"고 웃었다.

선수 생활 중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련은 남지 않았다.

윤진희는 "단 한 순간도 아쉽지 않다. 선수로 뛰는 중에는 정말 즐겁게, 후회 없이 훈련했다"며 "올해 전국체전 출전 권유를 받았을 때 '그동안 원 없이 훈련하고, 경기에 뛰었기에 미련 없다. 출전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한 이유다. 미련 없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 수상한 윤진희 선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역도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0 도쿄올림픽 역도 후원회 발대식 겸 역도인 통합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진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2.27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이면서 윤진희는 다시 고민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 내가 어떤 지도자라고 말할 수 없다. 최선의 길을 찾아가면서 때론 선수의 기량, 여러 상황을 고려한 절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매일 연구하고, 공부한다. 더 좋은 지도자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진희는 "'다시 태어나면 역도를 택하겠나'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고민하지 않고 '아니오'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만난 지도자와 다시 생활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역도 선수로 뛰겠다는 답을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많은 역도 후배가 윤진희를 '편안한 선배'라고 부르면서도, 공부하는 모습에는 존경심을 표했다.

'지도자 윤진희'를 만날 역도 후배들이 훗날 바벨을 내려놓을 때 '윤진희 코치와 다시 만난다는 보장이 있다면 다시 역도를 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윤진희는 "그런 일이 꼭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올림픽 銀·銅 윤진희 은퇴 "후회 없이 들었다…지도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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